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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헝가리여행107

헝가리 리스트 페렌츠 띠르 1 13년전. 1995년 5월 결혼하고 남편과 함께 신혼살림을 차린 곳이 리스트 페렌츠 띠르에 있는 아파트 였다. 100여년이 넘은 아담하고 친절한 이웃이 있는 이곳을 난 참 좋아했다. 6년을 살고 이르드의 전원주택을 사서 이사를 했지만 난 가끔 이곳을 찾는다. 남편 사무실이 이곳에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그때의 시간을 느끼고 싶어서이다.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이 한 건물에서 이웃하면서 언제나 따뜻한 웃음으로 날 감싸주었다. 오늘 한국은 추석인데 난 수리들어간 차가 오늘 드디어 2개월만에 나온다하여 남편차를 타고 함께 부다페스트에 올라가서는 혼자 기억을 더듬으며 3시간을 보냈다. 햇살도 투명하고 기온도 알맞고 혼자 산책하며 다니기 딱이다. 오늘은 처음 사진기 가지고 장난치는 그런 기분이다. 그냥 여기저기 마구 .. 2007. 9. 26.
헝가리에서 활쏘고 말타러 가는 길 동서와 조카들의 헝가리에서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오전에 말을 타러 가기로 하고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ERD옆에 SOSKUT라는 동네가 있다. 이 쇼쉬꾸트는 말을 키우고 승마를 가르키는 마을이다. 4년전에 처음 소개받아서 우리 아이들이 여름이면 4-5회씩 승마를 배웠었다. 지방이라서 부다페스트보다 훨씬 저렴하고 아저씨가 순박해서 참 좋다. 특히 붙임성 좋은 큰 딸은 소원이 자기 말을 키워보는 것이라서 유난히 좋아한다. 30분 배우는데 1500포린트(8000원정도)다. 아이가 좋아해서 한시간을 하고 싶다하니 아저씨께서는 안된단다. 아이들은 한시간을 하면 무리가 되니 30분씩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미리 6명을 예약하고 말을 두마리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넓은 평야에 말들이 한가로이.. 2007. 8. 10.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 헝가리는 온천이 참 많다. 아주 오래되었고, 그래서 좀 낡았고 특이한 냄새가 나서 처음온 사람들은 그 냄새에 대한 반응이 반반이다. 요즘은 안을 새롭게 바꾸거나 아예 외부까지 다 개조한 곳도 많다. 월요일에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차와 내차에 나눠타고 세체니 온천에 가기로 했다. 그리고 하루를 세체니 온천에 있어야 한다. 저녁에 남편 퇴근할 때 다시 만나서 저녁먹고 야경까지 보고 들어와야 하기에 점심과 간식까지 준비해서 출발을 했다. 밖에서 건물을 보면 무슨 기차역이나 관공서, 아니면 박물관이 아닐까 생각될만큼 건물이 아름답다. 입구가 여러곳이어서 보통은 정문으로 들어가서 수영복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여자나 남자만 옷벗고 들어가는 온천으로 들어가서 온천만 하고 나올수도 있다. 입구마다 들어가는 통로.. 2007. 8. 8.
머르깃트섬 주일예배 끝나고 아이들과 함께 머르깃트섬(마가렛트섬) 으로 자전거를 타러가기로 했다 날씨도 바람이 불어서 조금은 쌀쌀한듯 했지만 오히려 자건거를 타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머르깃트 섬은 헝가리 공주의 이름을 딴 섬이다. 지금은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가족 공원이며 안에 수영장과 온천, 작은 가축 동물원이 있고 섬 둘레에 조깅 코스가 만들어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러 찾는 곳이다. 차로 섬을 통과할 수가 없다. 자가용으로 들어가면 한쪽에 주차를 하고 걸어야 하며 아니면 버스나 빌라모시를 타고 섬 입구에서 부터 걸어야 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놀기에 참 좋은 곳이라서 딸들이 어렸을 때는 자주 찾았지만 딸들이 크면서는 오히려 안 오게 되었었다. 30분씩 자전거 2대를 빌려서는 열심히.. 2007.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