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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15년15

우리 아가들 벌써 100일이 되었네. 오늘로 수업 시작한지 100일 되었다. 첫날부터 수업일수를 세기 시작했는데 오늘이 100일째다. 아침에 교실에 올라오면서 부터 100일이라는 소리가 멀리서 부터 들린다. 오전 10시. 1학년 교실에 잠시 들리는 시간이다. 아이들 간식시간에 선생님 잠시 교실을 비우는 동안 아이들을 보는 것이다. 오늘이 100일이라고 아이들이 100개의 무언가를 꾸미고 왔다. 100개의 초콜렛을 부치고, 100개의 스티커를 붙이고, 100개의 스템프를 찍고, 100개의 막대를 그리고, 100개의 번개를 붙이고, 100개의 젤리 곰을 붙이고, 100개의 틱톡을 꾸미고 왔다. 100개의 페이퍼 클립을 몸에 부치고, 100개의 모형을 오려서는 붙이고 온 아가들. 등뒤에는 저리 100이라고 쓰고 온 아가들. 100일이라 신이난 우.. 2015. 2. 11.
요리 수업이 제일 좋았었는데.... 처음인가 보다. 아이들이랑 머핀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참 좋은 시간이었다. 정말 간단한 머핀인데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서 그런지 더 맛있고, 맛있다며 잘 먹는다. 한국에서 어린이집을 5년간 운영할 때 일주일에 한번은 요리시간을 가졌었다. 호떡도 만들고, 꼬지 오뎅도 만들고, 전도 부치고, 핫케이크는 여러번 했었다. 김밥도 직접 아이들이 말아서 점심으로 먹고.... 요리는 수학이고 과학이고 언어영역이었다. 그리고 미술도. 아이들은 요리시간을 아주 좋아했고, 요리를 하면서 더 신중하고 조심하는 법도 배우고, 오감으로 느끼고 표현도 한다. 나중에 마당이 있는 넓은 유치원을 한다면 텃밭을 만들고 점심과 간식은 아이들이랑 매일 만들어 먹어야지...그리 생각한 적도 참 많았고, 그런 유치원을 그리며 꿈꾸던 시간.. 2015. 1. 31.
2015년. 첫 주를 우린 이렇게 시작을 했다. 월요일, 직원들만 출근을 해서 하루를 보내고, 화요일 울 꼬마들이 가방을 간식,도시락,칫솔,치약,실내화,담요....꽉 채워 들고 신이나서 교실로 들어 온다. 그때 부터 마법처럼 학교가 살아 움직인다. 참으로 신기하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있어야 살아 움직이니 말이다. 겨울 방학 전에 죽은줄 알았었다. 그래서 마른 잎들을 다 걷어 내고,나중에 화분만 사용해야 겠다...했었는데, 뿌리가 살았었나 보다. 나도 모르게, 반가워, 고맙다. 인사가 나온다. 이번주 한파란다. 영하로 잘 안내려 가는 헝가리가 화요일 영하 3도 였다. 그래도 아이들은 밖에서 놀아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지.... 1학년 꼬마들이 체육을 일찍 끝내고 놀고 있어 울 꼬마들도 덩달아 신났다. 수요일은 더 기온이 내려갔다. 전날 스키복 바지들 .. 2015.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