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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31

필드 트립을 가다. 아침에 눈을 뜨니 베란다에 빗방울이 있다. 갑자기 긴장이 된다. 오늘 아이들과 견학을 가는 날인데..... 좀 시간이 지나면 풀리겠지 싶어 준비를 하고 학교로 갔다. 다행히 해가 나면서 화창해진다. 아이들의 표정이 상기되어서는 평상시 보다도 더 활기차다. 미셸 선생님이 12명의 아이들을 6명씩 두 팀으로 나누었다. 3명은 오늘 결석을 했다. 아이들은 빌라모시를 타고 걸어서 과학관에 간다는 사실에 흥분되어 있지만 그러면서도 긴장이 되어 둘씩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과학관까지 잘 갔다. 특히 개구쟁이 아나르가 의외로 잡은 손을 안 놓고 제일 얌전히 잘 갔다. 먼저 표를 받아서 손목에 차고는 안으로 들어가서 옷과 도시락 가방을 큰 서랍에 보관을 했다. 그리고 자유롭게 과학 놀이 하기 시작~~~~! 그럼 그렇지... 2008. 4. 3.
선물 받은 그림들. 첫 출근날은 아침부터 조금 긴장이 되었었다. 너무 오래 쉬었고 특히 영어가 안 되는 상태에서 가는 길이라서.... 결혼하고 아이 키우면서 가끔 직장 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만약 한국이었다면 의당 무지 바쁘게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언어의 문제가 있기에 오히려 아이들에게 집중하게 되어 나에게도 딸들에게도 참 좋은 시간이었다. 그러다 정식 직장은 아니지만 월-목 오후 2시까지 국제학교 유치부에 나가게 되었다. 옆에서 보조 교사처럼 도와 주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옆에서 도와 주면서 지금 생각은 2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그 뒤의 일은 그때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출근을 한 지 벌써 한달이 되었다. 어쩜 그리 시간은 빠른지..... 매일 아침 딸들을 학교에 내려주고 서둘러 아침 출.. 2008. 2. 24.
예비반 수업 풍경 토요일이면 아이들의 소리로 귀가 먹먹해지고4시간을 서있기에 다리가 뻣뻣해진다.그래도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기쁨이 있다. 지구의 3가지 요소.땅, 공기, 물 중에서 그날은 물에 대하여 공부를 했다.물의 요소, 물의 모양, 물의 모양에 따른 이름, 물의 힘과 이용.그리고 물의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리고미술시간에 각자 물을 표현하는데 참 재미있다.몇몇 꼬마들은 서로 의논하며 하여 비슷하지만....4시간의 수업 중 마지막 시간은 수학을 하고 동화를 듣고 집으로 돌아간다.쉬는 시간에 어찌나 뛰어다니는지 머리는 땀으로 젖고더워서 내의의 입고 수업하는 날도 많다.한 자릿수 덧셈과 뺄셈을 하는데 손가락을 이용하거나천장을 보며 암산을 하거나아니면 열심히 동그라미를 그려서 더하거나 뺀다.그 눈빛이 어찌나 예쁘고.. 2007. 9. 18.
한글 학교 개학식 아침 부터 마음이 분주하다.한글학교 개학식이기 때문이다.아이들이 얼마나 늘었나, 줄었나.교과서는 부족하지 않을라나,오늘은 별일 없이 잘 지나갈라나.... 그런데 딸들의 움직임이 너무나 느리다.몇번을 채근을 해도 듣는지 마는지.콘프레이크도 안 먹고 그제사 가방을 챙긴다.빨리 준비하면 가다가 빵이라도 사먹여야 겠다 하는데옷다 입고 "차 타러 갑시다" 했더니웬걸.딸들이 아직 잠옷차림이다.너무 황당하고 내 목소리가 높아지고,작은 딸은 어제 엄마랑 약속을 하고도 원피스는 안입고 싶다며투정이다.결국 아침부터 소리소리 지르고 딸들은 3번을 차에서 내려다시 옷갈아 입고, 놓고온 머리방울 가질러 다시 가고.작은 딸은 옷때문에 엄마랑 싸우고 울고,나도 씩씩거리며 화가나고,아침부터 시끄럽다며 남편은 짜증을 내고......... 2007.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