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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냄새가 나는 듯해서..... 깜짝 놀랐다. 어느새 호비락(눈 꽃)의 싹이 얼은 흙을 뚫고 나와 있었다. 여린 잎이 안쓰럽다. 벌써....? 하고 보니 벌써 2월이 다음 주다. 그럼 일찍도 아니다. 난 얼마나 성미 급한 녀석이길래 벌써 얼굴을 내밀었나 했는데 제때 지각하지 않고 나와 준 것이다. 그럼 2월 중순 헝가리 퍼르셩때면 하얀 아주 예쁜 순백의 하얀 호비락 꽃이 피겠지. 참 예쁘다. 신기하다. 어쩜 시간을 알고 저리 제때에 나오는지...... 이 사진은 몇 년 전에 찍었던 사진이다. 참 청초하고 곱다. 위의 싹이 약 20여 일 뒤면 이렇게 예쁘게 꽃을 피운다. 우리 담장과 마당 가득......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는데 이르드에 사는 이웃사촌인 집사님께서 얼마 전 양송이버섯이 들어 있는 줄 알고 사셨는데, 집에 와서 열어 보니.. 2008. 1. 25.
오늘의 일기. 아침 7시 50분에 집을 나서서는 저녁 8시 20분에 돌아왔다. 피곤으로 눈이 아프다. 아침에 눈을 뜨니 딸들이 벌써 일어나 있다. 다행이다. 간단히 아침을 먹이고 서둘러서 7시 50분에 한글학교로 출발을 했다. 8시 20분에 도착하여 교무실 문과 예비반 문을 열고, 책상을 정리하고 서둘러 다시 교무실로 가서 간단히 회의하고, 커피 한잔 타서 올라오니 벌써 9시. 4시간 수업을 마치고 오늘은 종업식 준비와 졸업식 준비로 회의가 길어 선생님들과 같이 점심을 하며 회의를 했다. 마치고 나서 서커스장으로 가서 서커스 표를 예매했다. 가끔 부다페스트에서 서커서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다음 주에 4일간 페스티벌이 열린다 하여 표를 사러 갔는데 벌써 좋은 자리는 없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정면을 포기하고 측면의 표를 .. 2008. 1. 20.
기차 건널목 아침 일찍 세탁소를 갔다가 집으로 오는데 기차 건널목에서 신호에 잡혔다. 이 건널목 지나다닐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싶어 사진기를 꺼냈다. 공사 중이던 기찻길 지하차도가 곧 개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집 앞 차도는 그리 교통량이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공사로 길을 막자 다들 이 건널목을 건너느라 우리 집 앞 교통량이 너무 많아져 불편했었다. 여기는 이르드 아랫 역 건널목이다. 참 이상하게 평행선으로 아랫 역, 윗역이 지척에 있다. 그래서 오늘 처럼 아랫 역에서 걸려서 기다렸다가 건너고 다시 바로 윗역에서 또 신호에 잡히면 오도 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건널목 사이에 갇히고 만다. 최고 기록은 여름에 30분이었다. 아랫 역에서 잡히고 통과했더니 바로 윗역에서 다시 잡혀서는 부다페스트로 가는 기차 보내고.. 2008. 1. 19.
엉뚱한 곳에서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서 기분이 확 풀리며 좋아졌다. 한글학교 교지에 실을 사진을 찾으러 컴포나로 아이들하고 갔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오는데 큰 아이가 "엄마, 애완동물가게에 가서 강아지 있나 보면 안 돼요?"하고 묻는다. 오늘은 시간 여유가 있어서 그러기로 했다. 전에는 강아지들이 많아서 딸들은 꼭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 애완동물가게에 들러 강아지, 고양이, 족제비, 햄스터 등을 한참을 구경하고 가곤 했다. 한때는 족제비를 사달라 조르기도 하고... 그런데 오늘 가보니 그동안 수리 중이더니 안의 구조를 확 바꾸고 강아지와 고양이가 없다. 대신 새들이 많아졌다. 아이들은 조금 실망한 표정이더니 다시 새 구경에 신이 났다. 그런데 그 옆에 도마뱀이 내 눈길을 끈다. 정말 예쁘다. 그리고 그 표정이 .. 2008.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