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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B 바자회 매년 어메리칸 학교에서 바자회가 열리는데 항상 주일에 하기 때문에 가보질 못했었다. 오늘은 우리가 빌려쓰는 교회의 사정상 오후 5시에 예배를 보게되어서 아이들과 함께 A.I.S.B 학교로 갔다. 헝가리에 있는 국제학교중에서 제일 크고 또 학생수도 제일 많다. 시설도 좋고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물.. 2007. 3. 26.
엄마가 딸들과 가고 싶었던 곳들 한국을 방문하면 두 딸들과 함께 가고 싶은 곳들이 정말 많았다. 시간이 너무 짧아서 마음만큼 가질 못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두 딸과 함께 제일가고 싶었던 곳은 서점이었다. 교보와 영풍문고에서 만나고 싶은 분들을 만나면서 두 딸들이 책 속에 파묻여 있는 것을 보니 어찌나 마음 뿌듯하며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아이들도 한글로 된 엄청난 책 속에서 헤엄을 치는 기분인가 보다.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정신이 없더니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혹시나 싶어 찾아보니 벌써 한적한 곳을 찾아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다. 그리고는 20여 권의 책을 골라 왔다. 그중 반은 만화책이지만...... 그래도 좋다. 양손에 무겁게 책 보따리를 들고 돌아서는데 너무나 기뻐 흥얼흥얼 노래가 나온다. 배로 책을 부쳤으면서도 또 아쉬움이 남는다.. 2007. 3. 16.
처음 먹어본 먹거리들 서울 방문 중 예쁜 다양한 것을 산 것도 너무 좋고, 많은 사람을 만난 것도 좋고, 여러 곳을 구경한 것도 즐거웠지만 아이들은 처음 먹어본 먹거리들의 기억이 헝가리에 오니 비교가 되면서 생각이 새록새록나나보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한 것은 정말 집으로 자장면과 짬뽕, 탕수육등이 배달되어 오는지였다. 처음 전화로 중국집에 주문을 하자 아이들의 표정이 긴장과 호기심으로 흥분이 되었다. 작은 아이는 말한다. "엄마, 어떤 언니가 그러는데요 2분이면 온데요." 한다. 그래서 "글쎄, 2분은 너무하고 한 15분-20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단다. 우리 시간을 재보자" 했다. 25분이 지나자 벨이 울리고 아저씨가 음식을 들고 오자 아이들은 너무나 신기하고 신이 난다. 그러면서 너무나 맛이 있다고 야단들이다. 그리.. 2007. 3. 15.
워터피아에서의 추억 서울에 도착한 후 바로 서방님 가족과 어머님을 모시고 강원도에 있는 워터피아에 다녀왔다. 처음 본 화려하고 시설 좋은 온천과 물놀이 시설에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나와 남편도 16시간의 비행으로 지쳐있었는데 참으로 좋은 휴식의 시간이었다. 특히 아이들은 6년만에 만나는 (기억에는 만났던 기억이 없기에 처음이나 마찬가지이다.) 사촌오빠와 동생들과 친해지는 기회가 되었다. 저녁에는 대포항에 가서 회를 먹었다. 다양한 생물을 보면서 아이들은 사진으로만 보던 신기한 해삼, 멍게, 대합, 옥돔......... 보면서 어찌나 신기해하던지. 특히 오징어들이 모두 서있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한가 보다. 손으로 찔러보고 눌러보면서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꿈에 그리던 회가 어찌나 맛이 있던지. 입안에서 살살 녹는.. 2007.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