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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8

헝가리에서 명이나물 뜯어 장아찌 담궜다. 올 해도 4월 첫 주, 슬로바키아 국경가까이 있는 산으로 명이나물 뜯으러 갔다. 전에 몇 분이 장소를 궁금해하는데 그곳은 핸드폰이 잘 안 되는 곳이라서 네비도 안 켜진다. 그래서 아예 가는 길을 녹화했다. 중간중간 지명을 넣어서. 일단 M1 고속도로나 국도로 Zsambék 방향으로만 직진하면 된답니다. 30~40여분 가다가 이 뿌쓰떠머롯이 나오면 좌회전해서 비포장 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명이 밭이 나온답니다. 오늘 사진 찍으면서 알았답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국경에 있는 이 산 이름이 머롯산이라는 것을요. 이 사진은 몇년전에 찍어 놓은 사진이랍니다. 산 전체가 명이 밭이거든요. 이곳은 마음껏 뜯을 수 있어 좋답니다. 벌러톤이랑 피츠는 일인당 2kg이거든요. 상업적인 것은 신고를 해야 한답니다. 우리네야 .. 2019. 4. 14.
비엔나의 놀이동산 Prater 목요일부터 연휴다. 매일 집에 있기도 그렇고 해서 비엔나에 있는 놀이동산 프라터에 다녀왔다. 전에 작은 딸이 재밌다고 하겸이랑 다녀오라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다녀왔다. 240여Km를 달려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도 놀이동산이 있었다. 비담 파크. 그런데... 없어졌다. 꼴랑 하나 있던. 그것도 작은 놀이동산이 있었는데.... 그래서 비엔나까지 달려 달려갔다. 아들을 위해 서리. 하겸아, 내일 놀이동산에 가자. 했더니만, 하겸이 놀이동산 알아. 동물들 봤지? 한다. 거긴 동물원이고 내일 가는 곳은 놀이동산이야. 그리고 태어나 처음 가본 우리 아들. 너무너무 좋았단다. 또 가고 싶단다. 한 번도 안 타봤던 기차도 탔다. 일단 놀이동산 한 바퀴 돌면서 하겸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를 확인할 겸. 우리 둘.. 2018. 11. 3.
헝가리 파프리카에 반하다. 2월에 함께 직장생활을 했던 선생님이 헝가리를 방문하셨었다. 요리 전문가이신 선생님의 노트에 헝가리 스윗 파프리카 먹어보기가 있었다. 궁금하셨다고. 어떤 맛인지. 그런데.....헝가리에서 23년을 살면서 난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는 거. 그냥 캘리포니아 파프리카를 사다가 요리를 했었다. 1937년에 헝가리 과학자 Albert Szent Gyorgyi 처음으로 고추에서 비타님 C를 발견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나도 손님들에게 매번 이야기 했지만 언제나 초록 매운 고추만 사다 먹었었다. 매운것을 좋아하니까.... 선생님 덕분에 나도 사다가 먹었는데. 헐~~~ 이 맛이....엄청 좋더라는. 캘리포니아 파프리카에 비할 수 없더라는. 헝가리 파프리카에서는 거친 평야의 냄새가 나는 듯. 부드러운 달콤함이 아니.. 2018. 4. 5.
헝가리에서 활쏘고 말타러 가는 길 동서와 조카들의 헝가리에서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오전에 말을 타러 가기로 하고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ERD옆에 SOSKUT라는 동네가 있다. 이 쇼쉬꾸트는 말을 키우고 승마를 가르키는 마을이다. 4년전에 처음 소개받아서 우리 아이들이 여름이면 4-5회씩 승마를 배웠었다. 지방이라서 부다페스트보다 훨씬 저렴하고 아저씨가 순박해서 참 좋다. 특히 붙임성 좋은 큰 딸은 소원이 자기 말을 키워보는 것이라서 유난히 좋아한다. 30분 배우는데 1500포린트(8000원정도)다. 아이가 좋아해서 한시간을 하고 싶다하니 아저씨께서는 안된단다. 아이들은 한시간을 하면 무리가 되니 30분씩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미리 6명을 예약하고 말을 두마리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넓은 평야에 말들이 한가로이.. 2007.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