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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정보72

두나 강이 넘친다. 오늘은 내차를 수리 맡기고 남편 차로 출근을 했다. 그러다 보니 퇴근을 남편 사무실로 가서 남편 차로 집으로 와야만 하기에 빌라모시를 타고 모스크바 광장까지 가서 다시 갈아타야 한다. 빌라모시에서 내려 서둘러 걷고 있던 내 발걸음이 멈추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음악 소리, 특히 내가 좋아하는 아코디언 소리에.... 그냥 남편 사무실로 가는 길이지만 이 아코디온 연주가 한순간 나를 아주 여유롭고 한가로운 관광객으로 만들었다. 한참을 서서 연주를 듣다가 카메라를 꺼내 찍다 보니 좀 미안하다. 평상시보다 좀 더 넉넉히 감사 표현을 하고 돌아서는데 기분이 무지 좋다. 매일매일 너무나 바빴던 날들이었는데.... 너무나 한가롭고 좋다. 행복하다...... 내 느낌이 그랬다. 멋지다. 여름이구나. 학교에 있을 때는 정.. 2010. 6. 10.
헝가리 쇼욤 대통령 방문 세계 어린이날 행사-2 드디어 한국 부스를 찾았다. 에고..... 반가워라. 예전에도 태극기를 보면 반가웠지만 헝가리에 살면서부터는 정말 눈물 나게 반갑고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대형 TV에서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있었다. 헝가리 대통령께서 한국관을 방문을 하셨단다. (한발 늦어 난 직접 뵙지는 못했다.) 약식과 한과를 준비했는데 시식하신 헝가리 대통령께서 맛있다 하셨단다. 헝가리 대통령께서 모르시는 것이 있다면 이것일 것이다. 우리 한국사람은요 안 하면 안 했지 일단 하면 제대로 한답니다. 절대로 어설프게 하지는 않는답니다. 내년에 다시 한다면 더 준비를 해서 정말 한국의 날로 만들고 싶다. 한복 입은 헝가리 아가씨 사진을 찍어 주었다. 뒷 배경을 저리 프린트해서 놓으니 정말 한국에서 찍은 것만 같다.. 2010. 6. 2.
헝가리 세계 어린이날 행사-1 5월 마지막주 일요일은 어린이날이다. 헝가리에서는. 그리고 이 날 영웅광장 뒤쪽 광장에서는 세계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곤 한다. 아주 오래전 두어번 참석을 했었고 잠시 잊었었는데 오늘 다시 세계어린이날 행사에 가봤다. 우리 한국이 참여를 했기 때문이다. 행사장으로 들어서니 분위기가 활기차다. 아이들이 하늘높이 오르락내리락, 웃음소리가 퍼진다. 오우~~~ 신기해라. 무지 재미있겠다. 저건 나도 자신있는데.... 하은이 보고 한번 해보라 할까나? 오전에 공연이 있었나 보다. 우리가 좀 늦었다. 아주 어린아이부터 큰 아이들까지 놀 수 있게 다양한 놀이가 준비되어 있었다. 카메라다. 그런데 왜저리 긴 것이야? 사람 키에 맞추어서는 저리 빙빙 돌리면서 촬영하고 있었다.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인가 보다. 4명이 균형을.. 2010. 6. 1.
국경 도시 Pecs를 갔다. 1 성령강림절 연휴를 맞아 급하게 방을 찾아 예약을 하고 주일 아침 pech를 향해 출발을 했다. 15년 전 남편과 단둘이 처음 피츠에 갔을 때는 부다페스트와는 다른 느낌의 작은 도시였고 터키가 남기고 간 많은 흔적들을 보았었다. 그 뒤 어린 두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다시 방문한 피츠에는 평화유지군이 거리마다 넘쳐나서 신기했었다. 카페에도, 식당에도, 광장에도 가는 곳마다 군복을 입은 여러 나라에서 온 평화유지군들이 있었고 바로 이웃나라의 내전이 피부로 느껴졌었다. 이번에 4번째로 다시 방문한 피츠는 평화롭고 조용한 작은 국경도시 그 모습이었다. 피츠에 도착하자마자 호텔부터 찾았다. 급하게 찾느라 어렵게 구한 호텔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이름이 스포츠 호텔이라고 했다. 겉은 아늑하고 좋아 보였는데 안.. 2010.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