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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179

3월의 헝가리 벌러톤 호수 주일 예배 드리고 벌러톤으로 출발을 했다. 출장으로 방문하신 손님을 모시고. 겨울의 벌러톤은 사람을 보기 힘든 빈 도시인데..... 3월이니까 좀 괜찮지.... 싶어서..... 온도는 10도지만 차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뜻해서 나른하니 기분 좋은 졸음이 오려는 듯.... 봄방학이라서 내일 출근이 없어 맘 편하게 따라나선 길이다. 벌러톤에 들어서서 배를 타고 건너편 티하니로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중. 그냥 차로 드라이브하면서 벌러톤 호수를 한 바퀴 돌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대부분 배에 차를 싣고 건너편 티하니로 넘어가서 다시 부다페스트로 돌아오곤 한다. 벌러톤 끝쪽에 히비즈라는 천연자연 호수온천이 있어 몇 번 가보기는 했지만 좀 멀다. 오늘도 그냥 벌러톤 호수 입구 쪽에서 건너가기로..... 이리.. 2013. 3. 4.
헝가리 피츠 의대 교회가 드디어 독립을 했다. 지난 주일 예배 마치고 서둘러 피츠로 내려갔다.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드디어 담임할 목사님께서 오셔서 함께 내려가는 길이기에. 우리도 기쁘고, 기다리는 학생들도 기쁘고. 사촌동생 가족이 기도하고 결정을 했다. 피츠 의대생들과 함께 하기로. 100% 의대생들이기에 경제적으로 힘들겠지만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기에 결정을 한 것이리라. 전날 계란 40개를 삶고, 어묵 국물을 냈다. 그리고 무지무지 걱정하면서 떡볶이 국물을 만들었다. 미리 집에서 다 만들어가야 하기에 혹시나.... 맛없으면 어쩌나.... 하면서. 만두도 미리 굽고. 예배드리는 동안에 밖으로 나갈 수 없어 김치를 모두 썰어서 김치 통에 담았다. 썰어 먹기 귀찮을 것 같아서. 잘 안 들리지만 귀 쫑긋 세우고 설교가 끝나나 귀 기울이다가 떡을 넣었.. 2013. 2. 6.
의대 졸업 축하해요. 7년 전 헝가리 의대에 한국 학생들이 유학을 왔다. 그리고 그 수가 매년 늘어났고 지금은 부다페스트, 피츠, 데브 레친, 세게드에 300명 정도의 의대 유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7년 전 처음 온 유학생들 중 3명이 졸업을 했다. 그중 의료선교사를 꿈꾸던 여학생과 남동생, 그리고 또 두 명의 이쁜 의대 유학생이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다음 주면 헝가리를 떠나가기에..... 아쉽고 믿음 생활도 성실히 하고 그 어렵다는 의학도 잘 마쳤기에..... 뭘 좋아할지 몰라 일단 떡볶이부터, 그리고 튀김. 불고기...... 엄마 잘 도와주는 착한 딸들이 만두 빚고. 힘든 유학생활 이야기 중 웃으면서도 가슴 아픈 것이 죽어도 썩지 않을 것이라고, 워낙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강하는 식사였기에. 가족이 곁에 있었다면 여.. 2013. 1. 6.
체코의 OLOMOUC 밤새 비가 왔다. 방이 없다 해서 50유로를 더 주고 들어간 좋은 방이 제일 윗방이라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다 들렸다. 잠을 자다가 들리는 빗소리에 내일 가야 하나... 그냥 집으로 갈까.... 했었다. 그래도 일단 올로모우츠에 갔다가 집으로 가기로 했다. 브르노에서 한 시간 거리라고 해서. 신기하게 올로모우츠 시내에 들어가니 비가 그쳤다. 신난다. 브르노는 악어가 그 마을 상징이더니 이곳은 거북이인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 삼위일체상 앞에서 본 작은 스케이트장. 이번 여행 중 유일한 우리 가족사진. 여기는 유네스코 지정 삼위일체상이야. 여기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건물이야... 웬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 이렇게 많아~~~ 하빈이의 볼멘소리. 아마도 엄마가 다 찾아다니며 볼까 봐 걱정인가 보다.. 2012.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