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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195

국제 학교 I.C.S.B 졸업식과 헝가리 학교 졸업식 지난주 목요일은 큰 아이 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작은 아이 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두 학교의 졸업식을 다녀오고 나니 나 70년대 말 중학교 졸업식과 80년대 초 고등학교 졸업식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밀가루와 계란을 뒤집어 씌우며 대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푸는 요즘 졸업식이 생각이 난다. 큰 아이가 다니는 International christian school of budapest는 기독교 학교로 선교사 자녀를 위하여 설립된 작은 학교라서 졸업식이 기독교적으로 진행이 되었다. 난 졸업식에는 거의 안가는 편인데 올 해는 부모 떠나 바이올린 공부를 위해 혼자서 2년간 공부를 하고 미국으로 대학을 가는 학생이 우리 교회에서 착실하게 고등부를 참석하였고 종종 주일예배 헌금 특송으로 바이올린 연주를.. 2007. 6. 16.
헝가리 국립 영화관 한국 영화 주간 5월 24-29일 까지 우라니아(urania)영화관에서 한국영화를 상영한다. 여러번 헝가리 영화관에서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해왔었다. 아이들이 어려서 매번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그때마다 많은 헝가리 사람들이 한국 영화를 감상하기를 바랬다. 외국에 살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닌듯하다. 나자신도 어쩌다 태극기라도 발견하면 어찌나 반가운지... 몇년전 전 김대중대통령께서 헝가리를 방문하신적이 있다. 이해찬국무총리께서도. 그때마다 다리위와 중심거리마다 태극기가 위풍당당하게 휘날렸는데 무지 무지 기분이 좋았었다. 차에 타고 있다 본 딸들은 박수를 치며 대단한 반응을 보였었다. "엄마, 내안에서 갑자기 자랑스러움이 생겨요"라고 큰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었다. 오늘도 똑 같은 기분이다. 그.. 2007. 5. 25.
헝가리 봄나물 햇살이 너무나 좋다. 예배끝나고 유리네랑 노르마파에서 만나서 참나물을 뜯었다. 아직은 무성하진 않지만 여린 싹들이 참 예쁘게 많이 나왔다. 한 봉다리뜯어서 저녁상에 무쳤더니 참 맛있다. 입에 넣을때마다 봄냄새가 입안에 가득하다. 큰 아이는 맛있다며 또 해달란다. 냉동고에 데쳐서 넣어둔 덩어리 하나를 꺼내서 해동하려 내놓았다. 내일도 무쳐먹어야 겠다. 약 2주뒤에 다시 가서 뜯어야 겠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 감사하다. 인간은 자연에게 아픔과 고통만 주는데 착한 자연은 매년 어김없이 때가되면 꼭 찾아온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순리에 순응하며 떠나간다. 절대로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인간만큼 고집센 피조물이 없구나 싶다. 시간이 나면 참나물을 뜯어서 데쳐 냉동고에 넣어두어야 겠다. 차를 마당에 .. 2007. 4. 3.
헝가리 랑고쉬 결혼하고 헝가리에 와서는 음식 특히 내가 즐겨 먹던주전부리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어느 날 재래시장을 남편이랑 같이 갔는데 랑고쉬를 사주면서한국 호떡이라고 생각하고 먹어 보라고 했다.물론 한국 호떡은 아니다.방법도 맛도 다르다.하지만 그다음부터 마음이 써늘하고 허기가 느껴지면 난 랑고쉬를 먹는다.그리고 그 느끼함에 금방 질리면서도 또 시간이 지나면 찾게 된다.오늘 오후에 옆구리 한쪽이 찬바람이 들면서 허기가 진다.보통 때면 고추장에 참기름 넣고 비벼 먹었을 텐데.....오늘은 조금 일찍 집에서 나와서는 랑고쉬를 사서 아이 학교 앞으로 갔다.그리고 먹을 때면 난 꼭 이 한마디를 한다." 어떻게 이게 호떡하고 비슷하냐.  호떡을 무시해도 그렇지"만약 한국으로 간다면 또 랑고쉬를 그리워하게 될 게다. 완제품 .. 2007.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