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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09년

2009년 GGIS 크리스마스 콘서트

by 헝가리 하은이네 2009. 12. 13.

 

 

연일 비가 내려 심란했는데 그래도 크리스마스 콘서트 날은

춥지 않고 비도 그쳐서 다행이었다.

연습한 대로만 해주면 되는데.....

 1부 순서는 모두 흰옷을 입고 종이로 만든   천사 날개를 다는 것이었다.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는 작은 녀석과 친구들.

2학년, 3학년 아이들도 준비를 끝내고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긴장되나 보다.

 막뒤에서 예비반 꼬마들이 미리 준비하고 커튼이 열리기만

긴장하고 기다렸다. 드디어 막이 열리고 조심스레 케이크를 밀고

들어가 예수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예쁜 녀석들.

 예비반 아이들 순서가 끝나고 아이들 옷을 갈아입히고 한숨 돌리니

작은 녀석이 있는 5학년 순서다.

올해는 작은녀석이 기타를 연주했다.

 2부순서가 시작되고 5학년 연주 순서.

좀 웃지.  웃으면 얼마나 이쁠꼬......

 아이들 합창에 하은이가 플루트를 함께 했는데 좀 긴장했었나 보다.

들을 때는 생각보다 잘해서 끝난 뒤에 "잘했어, 정말 잘하더라" 했더니

조금 긴장되어서 입술이 떨렸다고 했다.

2부 순서 마지막에 예비반 꼬마들의 신나는 힙합 순서.

그저 서있기만 해도 이쁜데 선글라스에 저리 사슴뿔까지 달고 서있으니

너무 앙증맞고 이쁘다.

그런데 연습할 때보다 훨씬 훨씬 더 잘했다.

그저 서있기만 하던 라이언과 레나르도도 어찌나 잘하던지......

그렇게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끝났다.

9월에 학교에 와서는 연필 잡는 것도 서툴고 글씨는 지렁이 기어가는 것만

같았던 아이들이 어찌나 의젓해졌는지.....

이렇게 시간이 아이들을 키운다.

참 이쁜고 복된아이들.

 

예전 내가 근무했던 첫 유치원은 유아반, 유치반 합이 260명,

그다음에 근무했던 유치원은 영아반, 유아반, 유치반 합이 270명이

넘었다.

그 아이들을 데리고 했던 행사들이 불현듯 생각이 났다.

연극에 꼭두각시 춤에, 뮤지컬에 그리고 마지막은

원생 모두가 함께한 합주에......

지금 하라면 할 수 있을까......

그때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었고 아이들이 참 잘 따라와 주었었다.

지금쯤 각 유치원들은 행사로 무지 바쁠 시간이다.

유치원 선생님들은 이때쯤은 다들 몸살이 나고 주사에 약으로 버티는

시간들이었었는데......... 지금은 아니겠지.

예전에나 그랬지.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밤늦은 시간 남편이랑 시간여행을 했다.

그때 행사들을 떠 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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