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고 싶어 하는 하겸이를 아빠가 안고 나갔다.
아침 바람이 쌀쌀 한데도 그저 밖에 나가니 좋단다.
하겸이 눈에 태산이는 정말 태산처럼 커 보일 것이다.
처음에는 기겁을 하더니 조금씩 태산이랑 친해지고 있다.
하겸이가.
집시 토요 공부방에 처음 간 하겸이.
아이들이 몰려들자 놀랬는지 울먹이더니 금방 적응을 해서는
그래도 안 울고 잘 놀았다.
샨도르 바찌 무릎에도 앉고.
이쁜 마틴은 계속 하겸이에게
하나님의 귀한 아들.
하나님의 귀한 사람.
이라며 축복을 한다.
한 달 동안 보고 싶고 그리웠던 아이들이다.
하은이가 태산이 산책을 시키러 나가자 자기도 나가고 싶단다.
유모차 태워서 태산이 산책을 함께 나갔다.
온동네 개들이 짖어도 그리 놀래지 않고 두리번 두리번 새로운 환경을
익히느라 바쁜 하겸이다.
낯 달이구나....
하늘이 파라니까 선명하게 보이네.
호두나무 꽃이 피었다.
길거리가 초록빛이다.
우리 하겸이 점점 말이 늘어간다.
이건 뭐야.... 어찌나 물어 보는지.
오늘은 빌라모쉬를 보고는 기차란다.
항상 빠방만 하더니
치~~포 치~~~포
기차란다.
경찰차를 보고는 삐뽀란다.
하은이가 누가 먹을래요?
하고 물어보면 손을 번쩍 올린다.
그게 귀여워 하은이 자꾸만 물어 본다.
꼴랑 바나나 하나 먹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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