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체니 온천에를 모시고 갔다.
울 하겸이 누나들이 골라준 수영복 챙겨서.
헐~~~ 울 아들 물에서 안 나온다고...
어찌나 신나 하던지.
진짜 수영장 레슨 시작해야 하려나 보다.
울 아들 이쁜 누나 너무 밝힌다.
참 요상타, 어찌 한국 누나인 줄은 아는지.
이쁜 누나 옆에서 떠날 줄을 모르네. ^ ^
감동, 감동.
울 아들이 까준 삶은 계란.
에고~~~
이거 아까워서 어찌 먹누.
하지만 다 먹었다는.
할머니, 이모할머니... 울 아들 계란 열심히 까서 드린다.
효자 아들일세.
헝가리 옥수수라 맛이 별로 없는데도 잘 먹는 하겸이다.
할머니랑 이모할머니들 온천하시고 사우나하는 동안
엄청 신나게 물놀이한 하겸이 아예 물에서 살 기세다.
이모부 할아버지 하겸이 때문에 고생하셨다.
죄송스럽게.
엄마 아니야!
엄마 아니야!
엄마한테 안 간다는 말이다.
이모부 할아버지랑 놀겠다며 엄마 아니란다.
엄마한테 오면 물밖로 나가는 거라는 것을 알고 있는 하겸.
결국 이렇게 물에서 나오면 먹는 걸로.
엄청 까맣게 탄 하겸이.
크림을 발라 주어도 별 효과가 없네.
올여름 수영장 몇 번 더 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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