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준비할 때면 하겸이 자기 방에서 책을 들고 와서는
엄마~~ 엄마, 셱 셱 읽어 주세요.
한다.
놀아주는 것은 아빠도, 누나들도 해주는데 책은 잠잘 때 엄마가 읽어주니까
엄마랑 놀고싶다는 뜻이다.
누나야~~~
부르면
누나 아니야, 누나 아니야. 엄마! 엄마!
오래전,
누나들 어릴적에 책을 읽어주면 한 권도 안되고, 두 권도 안되고....
그러다가 내가 졸면 읽어 주던 책이 내 얼굴로 툭! 떨어지고,
그러면 하은이가
"엄마, 이제 괜찮아, 엄마가서 주무세요"
하곤 했었다.
이젠 하겸이한테 책을 읽어 준다.
2권에서 3권을 읽어주고는
찬양을 부르면 잠이 든다.
짧은 찬양을 두번씩 반복해서,
아직은 잠자리 기도는 안된다.
좀 더 크면 같이 기도도 해야지.
우리 아들,
책을 좋아하고 항상 가까이하길 바래.
엄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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