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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두바이

두바이 몰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1. 27.

울 아들이 두바이 몰 안에 있는 아쿠아리움을 밖에서만 여러 번 보다가

결국 알아 버렸다.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전에는 그냥 어항 보듯 그렇게 다들 밖에서만 보는 줄 알았다가.

들어가자고, 우리도 들어가잔다.

그래서 갔다.

 

아침을 호텔 뷔페에서 먹었다.

내가 처음 두바이에 왔을 때 올케가 점심에 데리고 왔던 그 호텔이다.

주말 아침이라 손님이 많았다.

그래도 워낙 커서 기다리거나 하지 않아 좋았다.

 

역시나... 울 아들은 베이컨에 햄 하나. 그거면 된단다.

빵도 싫고, 야채는 더 싫고....

 

그래도 과일은  많이 먹어주니 감사.

누나가 만들어 온 베트남 국수도 좀 먹어 주고.

그리고...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초콜릿 색이 혀에 묻었다며 그저 신기해서는.....

 

 

 

외삼촌 차 기다리는 동안에도 장난하는 녀석.

뒤에 앉은 아저씨가 같이 사진 한 장 찍자고 하는데 싫다고, 피해 다니고.

한 장 찍어주지...

 

두바이몰이 워낙 커서 몇 년 동안 몇 번을 왔지만 오늘은 다른 입구였다.

그곳에는 울 아들 그리도 좋아하는 브라키오 사우루스 뼈가 있었다는....

 

 

저렇게 큰데 머리는 럭비공 크기니....

 

수족관 앞에서 줄은 그리 길지 않았는데 한참을 기다렸다.

매표구 직원의 추천으로 몇 가지 포함해서 1인에 175 디람을 주고 들어갔다.

아쿠아 터널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상어랑 가오리가 다양하고 커서 특히나 톱상어에

신이 난 하겸이.

 

생각보다 짧은 터널을 지나면 밖으로 나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서

다시 표를 보여주고 아쿠아 주로 들어가야 한다.

 

 

 

 

상어알, 아기 상어, 해파리.... 신이 나서 보는 아이들.

 

물고기 먹이를 샀는데 석현이는 냄새가 나서 싫다 하고,

하겸이는 주고 싶은데 키가 작고,

그래도 주고 싶다 해서 그냥 손으로 집어서 던져주었다.

냄새가 좀 많이 났지만.

작은 귀여운 물고기가 아니라서 좀 무서웠나 보다.

 

 

 

우린 바닥이 유리로 된 보트를 타기로 했다.

 

이쪽은 옷을 입고 직접 가오리랑 물고기를 만지면서 먹이를 주는 팀.

그리고 옆은 잠수복을 입고 수족관 아래로 내려가는 팀.

 

 

 

긴장한 하겸이. 

 

우리 보트 아래가 유리라서 물고기를 보면서 천천히 수족관 안을 한 바퀴 돌았다.

엄청 큰 가오리랑, 지브라 상어도 보고, 백상어도 보고...

타이거 샤크, 불샤크도 보고.

엄청 신이 난 하겸이.

 

해마 앞에서 어떤 게 암컷이고 어떤게 수컷인지 알려주는 하겸이.

 

 

 

아래를 통해서 들어가면 마치 안에 있는 듯,

이곳에는 아주 작은 악어가 있는데 귀찮은지 안 움직인다.

헤엄치고 다녀주면 재밌을 텐데....

 

 

그리고 마지막 순서인 아쿠아 주로 내려가니 다양한 물고기와 동물들이 있었다.

우리 하겸이 역시나... 만져봐야 하지요.

손 씻고 만지고 손 씻고, 그런데 또 만져보고 싶어 다시 손씻고 만지고..

반복을 했다.

불가사리랑 조가비 안에 들어가 있는... 가재 비슷한.. 그런 건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

 

하빈이가 불가사리를 만져보더니 굳은살 만지는 느낌이란다.

난 돌처럼 딱딱할까... 했더니.

 

 

약간 덥고... 걸었기에 아이스크림 하나씩.

그런데 저 아이스크림 컵하나가 거의 만5천 원 정도...

비싸구먼.... 많이 주니 그게 좀 위안이 되었지만.

혼자서는 다 못 먹을 양이었다.

 

 

오후 4시에 악어 먹이 준다고 하는데 그때까지는 너무 멀어서...

우린 3시간 좀 안되게 구경하고 걷고  또 걷고 그러다가 나왔다.

안에서 먹이를 먹는 박쥐도 보고,

펭귄도 보고, 해리 포터에 나오는 하얀 올빼미도 보고,

그리고

너무너무 귀여운 해달도 봤다.

엄청 큰 악어 두 마리도....

그러고 보면 두바이에는 동물원이 없겠구나...

50도가 넘어가는 더위에 동물원을 유지하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이런 아쿠아에 다양한 작은 동물들을 함께 해서

아이들이 볼 수 있게 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수족관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안에 그래도 이것저것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일식당 앞에 서있는 로봇 앞에서 멈춘 하겸이.

그저 신기해서 만져보고 또 만져보고.

 

 

기념이니까....

비싼 줄 알지만 프린트했다.

사진은 메일로 보내준다 하고.

조카 석현이가 열쇠고리를 갖고 싶다 해서 그것도 포함.

자석이랑 함께라 해서 같이.

 

많이 걸어 피곤하다며 잘 거라고 하더니 웬걸, 시리얼 먹으며

태블릿 하나씩 들고 눈이 초롱초롱.

 

외삼촌이 찍어 준 사진.

갑자기 모닝 뽀뽀 안 한 생각이 났나 보다.

엄마 뽀뽀해야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