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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하빈이네 일상들

아기 도마뱀아... 미안해...

by 헝가리 하은이네 2019. 9. 27.

부엌 창문을 열었는데 헐~~~ 아기 도마뱀이...

그런데 자기도 놀랬나 보다.

죽은 듯이 안 움직인다.

아니 기절했나?

그래서 하겸이 보여주려고 통으로 덮었는데...

이런...

하필 이때 깨어난 건지 아니면 문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져

정신없다가 이제야 상황 파악이 된 건지 움직였다.

그래서 작은 도마뱀의 꼬리가 끊어졌다.

미안해라....

하겸이 불러서 보여주니

"엄마, 밖에 보내자. 지금 풀어주자"

한다.

그래서 바로 밖으로 보내 주었다.

 

 

 

 

 

에고.... 미안해라.

정말 꼬리가 그렇게 쉽게 잘리는 줄 몰랐다.

저 통으로 덮을 때 꼬리가 살짝 걸린 것 같더니 그냥 잘라져 버렸다.

다시 자란다고는 하지만 아팠을 텐데... 미안해라.

그러게 왜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지니.

창문이 열리면 바로 옆으로 피하던지 할 것이지 하필 안 쪽으로 떨어져서

내 눈에 띈 것인지.

 

밖으로 내 보내니 바로 담을 타고 위로 올라간다.

놀랬나 보다. 많이.

 

이 잘린 꼬리를 어쩐다나....

다시 찾으러 오지는 않을 테고.

 

앞으로는 우리 마당에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