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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구역 정부에서 마스크를 보내왔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0. 5. 21.

큰딸이 자기 아파트에 가서 청소하고 우편물을 가지고 왔는데,

세상에..... 큰딸 아파트가 있는 구역 정부에서

공짜로 마스크 2장씩을 보내왔단다.

헝가리에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일회용 마스크 두장씩을 넣어서 큰 딸이 사는 구역의 모든 주민들에게 보냈다고.

근데... 왜.... 이르드는 아무 소식이 없는 거지? 

이래서 좋은 동네에 살아야 하나 보다.

 

작년에 깻잎이 있던 자리에 나가보니 싹이 났다.

잘 옮겨 심어야 하는데... 맘만 있고 선뜻 모종삽을 잡고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호두나무 아래, 이곳의 깻잎이 햇볕을 적당히 받아서

부드럽고 향도 진하다.

이곳 깻잎을 좀 옮겨 심고 서로서로 거리도 만들어 줘야 하는데...

주말에 하자.. 그렇게 일을 미루었다.

담장 쪽은 별로 없다. 햇볕이 강해서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대신 잎이 크고 잘 자라서  매일매일 뜯어줘야 할 정도로

잘 자라는 곳인데... 이상하게 깻잎 모종이 안 보인다.

그래서 보니.. 울 태산이가 담장 아래 땅을 다 파놓아서.

이곳에 옮겨 심으면 안 되겠단 생각이 드니 어디로

옮겨 심어야 하나 고민이 되네.

정부에서 이번 주부터 이동제한을 풀고,

식당이나 카페도 실내가 아니면 베란다나 야외영업을 허가해서 

 월요일 저녁 남편이 퇴근하면서 중국음식을 포장해 왔다.

덕분에 한 끼는 고민 안 하니 감사하고,

한국식 중국음식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감사하지 싶다.

정말 한 끼다.

일요일은 피자에 저녁은 만두, 월요일은 닭갈비랑 중국음식,

화요일 아침은 꽁치통조림 김치 넣고 조리고, 저녁은 족발 하고,

오늘 아침은 불고기.

내일은 또 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