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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하겸이 골프 캠프 2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8. 2.

날이 너무 더워서 캔슬할 까 하고 물어봤더니 날자를 바꿀 수는 있지만

환불을 불가하다고 한다.

그래서 골프 캠프를 한 주 더 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날이 5~7도 가량 내려가서 30~35도라서 너무 다행이었다.

울 아들도 클럽 몇 개만 살까? 집에서 연습을 할 수 없어서리....

아이들 식사랑 간식을 챙겨 주시는 분이 바뀌었다.

이 분은 아이들하고 게임도 같이 하시고 놀아주셔서 좋았다.

이 총각 선생님 괜찮은 듯.

개인 레슨을 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여름에만 잠시 일하는 거란다.

그래서 개인 레슨을 못 한다고.

울 아들한테 딱 좋은 거 같은데. 아쉽다.

울 아들,

지난주에는 메달 정도는... 기대했다고 못 받아서 실망했었는데.

이번에는 1점 차로 11살 형아를 이겼다.

그래서 1등 트로피를 받았다.

좋아서 입꼬리가.... ㅎㅎㅎ

태산이 산책 나가는데 트로피를 들고나간다.

가까이에 사는 동생에게 보여 주고 싶다면서.

아까 사진 찍을 때 저렇게 웃어주지. ㅎㅎ

쑥스러워서 제대로 표현도 못한 울 아들.

집에 오더니 기분이 엄청 좋단다.

어쨌든 골프 클럽 다 갖춘 11살, 9살 형아를 이겼으니

기분이 엄청 좋은 가 보다.

엄마,

내 다리가 박 세리 선수 같지?

잉?

ㅎㅎㅎ

아직은 아니지만 자기가 보기에는 그렇게 보이나 보다.

 

주말에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무지개가 떴다.

우리 마당에.

울 아들 신기해서 부엌에 있는 엄마를 큰 소리로 불러서 나가보니,

정말 이렇게 크고 선명한 무지개를 가까이에서 본 게 얼마만인지.

한 달의 방학이 지났다.

이제 8월 한 달이 남았네.

8월 한 달은 매일 집에서 엄마랑 책 읽고, 공부하고 놀아야 하니 

그저 신나고 좋단다.

엄마도 좋다~~~ 

음... 진짜 좋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