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캠프 한 주, 골프 캠프 2주
그렇게 3주 캠프 가고, 이번 주부터 매일 집에서 노는
울 아드님,
너무너무 좋단다.
매일 아침 7시면 일어나서 넷플릭스 틀고,
자기 테블릿으로 게임도 하고 신난다는 아들.
음..... 엄마가 내준 숙제는 사실 한 시간이면 끄~~~~ㅌ
그러니 정말 하루 종일 논다.
기탄 수학 더하기 1장, 빼기 1장, 곱셉 1장.
2학년 국어 문제 20여 문제.
성경 1장 읽고, 1~2절 쓰기.
이게 우리 아들이 매일 하는 과제라서 정말 빨리 끝난다.
더 줄 수도 없고. 어쩌겠나. 방학인데.
하겸이는 쉬운 성경을 요한복음 1장씩 읽고,
하겸이 보다 1살 어린 정빈이는 이야기 성경으로 이야기 성경 두 개씩을 읽는다.
그리고 그날 읽은 성경말씀 중에서 1절씩을 적는다.
띄어쓰기 신경 써서 써주세요~~~~~
태산이 오후 산책도 함께 자전거 타고 나가는 두 왕자님들.
점심은 삼계탕도 먹고,
같이 수제비도 만들어 먹고,
헐.... 울 아들 요즘 펌프 물 먹는 재미가 들렸다.
태산이가 들러서 마시곤 했는데 날이 더우니 이젠
우리 아드님이 목을 축이네.
자전거, 킥보드, 스케이트 보드, 인 라인....
매일 바꿔서 신나게 노시는 아드님.
두 왕자님,
양쪽 집 오가며 하루 종일 붙어서 산다.
아침 10시쯤 만나서 오후 6시쯤 헤어질 때 얼마 안 놀은 것처럼
아쉬워하며 내일을 기약하니,
볼 때마다 신기하다.
매일 하루 종일 노는데 어째 저녁마다 아쉬울까...
밤 사이 안녕인지 아침이면 안부 확인차 만나고.
마침 게임하던 태블릿을 충전해야 한단다.
그래서 책을 꺼내서 놓고
한 권씩 골라서 읽고 서로 읽은 내용을 이야기해주라고 했다.
읽고 있는데....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겨?
자기가 읽은 내용을 요약해서 서로 이야기 해주라고 했더니만.....
그냥 책을 읽어주는 울 아들.
형아가 요약을 못하고 읽어주니
동생도 요약이 뭔지 잘 모르겠고,
어떻게 말해주나 고민하던 차에 잘 됐다 싶었는지
형아한테 책을 읽어 준다.
다음에는 그냥 처음부터 서로 책을 읽어 주라고 해야겠다.
36도 더위에 아주 신났어요.
땀 흘리고 들어 올 두 녀석을 위해 미리 실내는 에어컨 틀어 놓고,
선풍기도 준비해 놓고.
엄마가 큰 누나랑 장 보러 이케아에 간다고 하니
정빈이하는 말.
"이모, 천천히 이모 필요한 거 다 사고 급하게 오시지 말고
천천히 오세요. 필요한거 다 사고 빨리 안 오셔도 돼요"
그 말에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아침 먹고 만나서는 저녁 먹을 때 헤어지는데
어째 매일 저리도 잘 노는지.
여름 방학 건강하게 신나게 놀면서 키도 마음도 지혜도 쑥쑥 자랍시다.
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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