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하기 전 날,
울 아들 친구들이랑 집에서 놀고 싶단다.
그런데 마크, 주드만 초대하고 싶다고,
이젠 많은 친구들을 초대하는 게 아니고 몇 명, 아니면 한 명을
초대해서 놀고 싶은 나이가 된 우리 아들.
그래서 마크, 주드가 오는 날.
그런데 아침에 페렌츠 엄마가 오늘 페렌츠랑 만나서 놀 수 있는지
물어 보네? 바로 우리 집으로 오라고 했다.
그렇게 4명이 땀 흘리며 축구하고 신나게 놀았다.
과자는 거의 먹지도 않고,
모이자마자 게임 조금 하는 듯하더니만.....
밖에 나가 축구하는 아이들.
바람 불고 날이 덥지 않아 어찌나 다행인지.
그래도 땀범벅.
아이들 불러 피자를 먹이려는데...
해리야, 너 정말 귀신이구나. ㅎㅎㅎ
피자 오는 시간에 맞춰서 찾아온 해리.
고양이 사료 하나 주고, 간식 주고.
아이들은 피자도 한쪽만 먹고 계속 논다.
먹는 시간도 아까운 아이들이다.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잠시 쉬는 아이들.
바람 빠진 공을 모자로 쓴 주드. ㅎㅎ
저녁 6시가 훌쩍 넘고 거의 7시가 다 되어서야 갔다.
엄마들이 와서 기다려도 마지막, 마지막 게임이야 하면서
축구하는 아이들.
다음 주는 페렌츠랑 삐에르랑 하겸이는 축구 켐프에 간다.
일주일.
그리고 매일 축구장에서 만나서 놀자는 페렌츠 엄마.
좋지요.
그런데.... 아이들 축구장에서 축구할 때 나는....
부채, 손 선풍기, 아이스아메리카노 챙겨서... 아고..... ㅎㅎ
아무래도 아들만 놀라고 하고 집에 올 수도 없고 지키고 있어야 하니
어쩐다나.... 그래도 밖에서 땀 흘리며 놀아야 하는 우리 아들.
일단 매일 축구하며 놀아 봅시다.
해리야~~~
너도 이제 집에 가.
너네 집에 가야지. 어째 맨날 우리 집에서 사냐.
내일 만나. 해리~~~
울 아들 메트로놈 산 지 얼마 안 됐는데....
망가졌다....
녀석들 몇 번 신기해서 장난하더니만.... ㅠㅠ
어쩌랴... 다시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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