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 엄마의 일/2008년26

BBQ 파티 다음 주 월요일이면 새 학기가 시작이다. 선생님들 마다 손길이 바쁘다. 교실 마무리 정리하고, 학생들 교과서와 서류들. 각 교실앞에는 작년에 장식했던 것들을 뜯어낸 쓰레기가 가득 쌓이고, 계단마다 발걸음이 바쁘다. 오늘은 오전에 예배가 끝나고 각자 교실에서 일을 한 뒤 오후 1시에 도서관 이용에 관한 교육이 있었다. 아이들 읽기 훈련에 관해서도.... 오늘은 새학기를 맞이하면서 단합의 의미로 직원 가족 바비큐 파티가 있었다. 디저트는 각자 조금씩 가지고 오는 것이지만 모든 것은 학교에서 준비를 하고, 아이들도 모두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딸들도 함께 아침부터 정신없이 준비해서 갔다. 아침에 일어난 딸들이 엄마를 도와 주고 싶다고 애원을 한다. 그래서 실컷 생색을 내면서, 잔소리도 하면서.. 2008. 8. 29.
드디어 새 직원 연수가 끝나고.... 직원 연수가 끝나고 이 나무 아래에서 모두 모여 식사를 했다. 많이 긴장하고 힘들고 주눅도 들고 그랬었는데....... 연수를 마치고 소감을 말하란다. 다들 크리스천 학교와 교육이념, 그리고 본인의 교육철학에 대하여 짧게 표현들을 한다. 난 간단히 말했다. 당연히 말이 안 되니까....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감사합니다, 하나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기도를 한다고.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음에 대하여. 아침에 집을 떠날 때 딸들이 "엄마, 힘내세요. 잘할 수 있어요"라고 말해 줄 때 난 또 "감사합니다. 하나님" 기도가 나온다고. 정말 매일 아침 그랬었다. 딸들의 응원에 힘입어 하루를 시작하곤 했었다. 그리고 이번 주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9월 1일에 개학이지만 모든 교사들은 이번 주 .. 2008. 8. 22.
나도 출근을 한다. 화요일부터 아침 7시 30분이면 화장하고, 옷을 단정히 입고 출근을 한다. 엄밀히 말하면 아직 출근은 아니고 새 스텝들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있다. 아침 9시에 예배를 드리고, 크리스천 교육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고, 내가 근무할 크리스천 국제학교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숙제도 있다. 오늘밤 나는 그 숙제를 해야 한다. 들리지도 않고, 말도 잘 못하는데 하루 종일 영어를 듣고 있으려니 너무나 힘이 든다. 긴장된다. 11명의 새 스텝들은 너무나 영어를 잘한다. 당연한 것. 국제학교 선생님들이시니까. 머리도 아프고 긴장한 탓에 입 맛도 없고, 집에 오면 녹초가 된다. 그래도 참 기쁘다. 그 자리에 내가 앉아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 기적 같다. 결혼 전 8년을 일을 했고, 결혼 후 쉬다가, 한글학교에서 5년을.. 2008. 8. 14.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들. 학교에서 난 수업을 하지는 못한다.아직 영어가 한참 부족하기 때문이다.말 그대로 난 아이들을 도와주고 담임을 맡고 있는 미셸을 도와서수업이 잘 진행되도록 옆에서 돕는다.그리고 에너지가 넘쳐서 주체가 안 되는 녀석들과 잠시 놀아 준다.무엇보다 기쁨은 아이들이 날 무척 따른다는 것이다.눈이 마주치면 웃어 주고 살며시 와서는 반복되는 질문을 하고는안심을 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그 사이사이 사진을 찍었다.너무나 예뻐서. 그 사진들 중 몇 장을 올린다.나중에 보고 싶을 때 보려고. 한 달이 지나면 1학년으로 올라가고또 본국으로 돌아가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무엇보다 여름방학이 지나서 만나면 많이 커서 이 모습이 없어질 것 같아서. 요즘 아이들은 벌레 잡아서 관찰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공주님들 오늘은 소꿉놀.. 2008.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