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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11년30

우산 접어 비 오는 날 꾸미기 추석이 지나면서 바로 가을이 성큼 문을 열고 들어 왔다. 어찌나 놀랐는지....... 아침에 창문을 열면 써늘한 바람에 정신이 바짝 난다. 또 밤이면 고민을 한다. 보일러를 틀기에는 좀 그렇고.... 안 틀자니 좀 춥고..... 결국 전기장판만 켰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왔는데 무화과나무를 보니 몇 개가 익었는데 손이 안 닿는다. 딸들~~~ 엄마 무화과 먹고 싶어~~~~ 두 딸이 사다리를 놓고는 여기다 저기다 하은이 지시를 따라서 하빈이 가 무화과를 따서 준다. 너희도 하나 먹어. 됐습니다. 몇 개 안 되니 엄마 다 드세요. 그러지 뭐~~~ 어찌나 달던지. 올해 첫 무화과를 딸들 덕에 먹었다. 올해 무화과는 열매는 무지 많은데 작다. 작년에는 진짜 진짜 많았는데.... 그리고, 초록 호두가 짙은 갈색으로 .. 2011. 9. 17.
우리 일 년 간 잘해 봅시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교실과 복도, 환경판 등 정리를 했다. 일단 장미 바구니를 만들어 리셉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작은 녀석은 색이 맘에 안 든단다. 그러시든가~~~ 그냥 비워두기 그래서 3년 전에 사용했던 것을 재활용했다. 문에는 우리 아이들 사진을 찍어서 붙이려고 열기구를 만들었다. 멀리서 보면 단순하고 커서 시원한 느낌이 좋아서.... 그런데..... 어째..... 매일 풍선 하나씩 바람이 빠지니 괜스레 바빠진다. 그냥 놔둘까......? 아이들과 함께 자기 얼굴을 넣은 꽃을 만들어서 꾸미려고 배경만 먼저 만들었다. 나비는 놀고 있는 작은 녀석보고 만들라고 했더니 제법 잘했다. 1학년 선생님이 부탁해서 만들어 드린 키 재는 것. 하이스쿨의 Mr K(컴퓨터 선생님)가 어디서 샀느냐고 물었단다. 아.. 2011. 8. 24.
prayer walk 다음 주 월요일이면 신학기가 시작된다. 정말 정신 차리지 않으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정신 못 차리고 살거나 길을 잃고 엉뚱한 곳에서 시간 낭비할 것 같다. 아이들은 아직 방학중이라 아침 9시에 출근을 해서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교육도 받고 새학기를 위한 의논과 준비를 한다. 오늘은 선생님과 직원들이 모두 함께 각 교실을 돌면서 함께 기도를 했다. 4층 미쓰 에디나 Art Room에서부터 시작을 했다. 아트시간과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미쓰 에디나와 색종이 접기 클럽을 하는 나를 위해 기도를 했다. 다음에는 닥터 이버 수학선생님 방에서. 과학실과 랭귀지 방에서.... 일 년을 이곳에서 공부할 하이스쿨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우린 함께 기도했다. 매일매일 아이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지만.. 2011. 8. 19.
올해의 마침표를 찍고 휴식 시작! 오늘 아가들이 종이로 만든 사각모를 쓰고 졸업을 했다.얼마 전 미스 노에미랑 대화 중,난 계속 나이가 드는데 아가들은 언제나 5살이네. 이러다 할머니 소릴 듣겠어.그러기 전에 그만둘까 봐....정말 아가들은 언제나 5살이다.난 한해 한해 나이가 들고. 이틀 전에 미스 노에미가 미리 사다 놓은 헬륨 풍선이 하필이면 오늘 아침 주저앉아 버렸다.오늘 아가들이 찬양을 하면서 하늘로 날리려던 것이었는데...... 우리 아가들 모두가 사랑스럽고 이쁘고 자랑스러운데 특히 이 녀석이 걸린다.노라 가드너!!왜냐하면 다른 녀석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어른들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움직이는지, 눈치도 빠르다.어른들의 말속에 숨겨진 뜻도 찾아내려 눈을 반짝인다. 지나치게.그리고 항상 친구를 견제한다. 라이벌이라 생각하는지 시.. 2011.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