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195 HUNGARY SARVAR온천. 1박 2일 짧은 여행이니 아침 서둘러 먹고 짐 챙겨서는 샤르바르 온천으로 갔다. 처음 가는 곳이라 시설이 어떨지 좀 걱정도 되고. 그래도 샤르바르 온천 소금이 워낙 유명하니 괜찮겠지 하면서 말이다. 샤르바르 온천 소금을 사다가 집에서 욕조에 타면 온천욕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아주 좋은 천연 온천 소금이라 예전 하빈이가 아토피로 고생할 때 많이 사용을 했었다. 안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그런데 줄을 서서 보니 사람이 많다기보다는 워낙 일하는 사람들의 속도가 느려서 계속 지체되는 것이었다. 그사이 지루한 딸들 풍선껌 불면서 논다. 최근에 새로 만든 곳이라 하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깨끗하고 좋은데 아직 봄이라 그런지 수영장은 개장을 안 해서 아이들이 심심하다 난리다. 온천에서 수영할 수도 .. 2009. 4. 16. 헝가리 erd 온천에서 황금같은 연휴에..... 오늘부터 황금 같은 연휴가 시작되었다. 헝가리 혁명기념일(소련에 대항하여 헝가리 국민이 일어나 싸우다 많이 죽었다는 날이다.)이 목요일이라서 지난주 토요일에 미리 이번 주 금요일 근무를 하고는 목, 금, 토, 일 4일의 연휴가 시작되었다. 헝가리는 예를 들어 화요일이 국경일이면 토요일에 월요일 근무를 미리하고 토, 일, 월, 화 이렇게 연결하여 연휴로 쉰다. 바로 이번 주가 그렇다. 얼마나 기다렸던 연휴던가.... 어제 미리 배추도 11통을 사다 놨다. 이런 날 미리미리 김치도 담가 놓아야 한다. 미리부터 작정하고 있던 이불빨래를 하려고 우리 방, 애들 방 이불과 침대 커버를 모두 벗겼다. 목욕탕에 이불과 침대 커버 등이 산처럼 쌓였다. 또 벼르고 벼르던 온천을 가기 위해 전화를 했다. 국경일인 오늘 문.. 2008. 10. 25. 아침 풍경 아침에 문을 열고 나서는데 뒤에서 하은이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묻는다. "엄마, 저사람 누구야? 나쁜 사람 아니야?" "누구? 아냐~~ 앞집 할아버지랑 함께 일하러 가시는 분일 거야." 앞집 할아버지 집 담장을 기웃거리는 총각을 발견하고는 하은이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걱정이 되는지 또 묻는다. "그래도, 나쁜 사람이면 어떻게 해. 할아버지 큰일 나시잖아." 그러자 뒤에 앉은 하빈이도 한마디 한다. "그래, 맞아. 나쁜 사람이면 어떻게 해." 아닌 걸 알지만 할 수 없이 기다렸다. 사진기를 꺼내 사진을 찍는데 할아버지께서 나오시더니 밖의 총각과 인사를 하고는 우리 앞에 차 놓고 기다린 젊은이와도 인사를 하고는 그 차를 타고 일터로 가셨다. 그래도 안심이 안되는지 또 묻는다. "정말 좋은 사람이겠지? 괜.. 2008. 4. 4. 참나물 뜯으러 노르마파로 오늘부터 서머타임이 시작되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세상에...... 7시 40분이다. 어제 같은 시간이 6시 40분이었는데...... 예배 끝나고 온 가족이 야노쉬 산의 노르마파로 올라갔다. 우아한 산책이나 조깅이 아니고 봄나물 먹고 싶다는 일념으로 참나물을 뜯으러 간 것이다. 오늘은 햇살도 좋지만 온도가 20도나 되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나와서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한참 아래쪽에 차를 주차했다. 남편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보니 어린아이...? 펌프네. 딸들에게 이것이 무엇이냐 물으니 모른단다. 수도처럼 물이 나오는 것인데 할 수 있겠냐니 몇 번해보더니 안 된단다. 아까 두 사람이 여기서 물을 먹었었는데.... 이 문으로 들어가면 산책도 하고 조깅도 할 수 있는 산책로가 나온다. 바로 이 안에서.. 2008. 3. 31.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