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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179

헝가리 아이들의 축제 퍼르셩 1 오늘 하빈이 학교에서 헝가리 전통 축제인 퍼르셩이 있었다. 퍼르셩 날짜가 정해지면 그때부터 아이들은 들떠서 행복해진다. 올 해가 어쩌면 하빈이에게는 마지막 축제가 될 수도 있어서 올 해는 하빈이 친구랑 함께 한복을 입기로 했다. 퍼르셩은 선생님 말씀이 헝가리 아이들을 위한 축제로서 행복한 날이라는 의미란다. 정말 아이들이 행복해한다. 시기도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오는 시기라서 더. 정확한 날짜는 없단다. 대충 이때쯤 적당한 날에 하는 것이라고. 오전에 수업을 하고 1시에 엄마들이 학교에 와서는 아이들을 재미있게, 멋지게 꾸며준다. 그리고 2시에 본격적으로 강당에서 퍼르셩 축제가 시작된다. 하은이 때는 모든 학부모가 참관이 가능했는데 작년부터는 학부모는 못 들어가게 한다.한다. 아무래도 너무 복잡하고 질서.. 2008. 2. 16.
한국 음식과 전통 놀이 체험 세배와 축복의 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교장선생님의 기도로 식사가 시작되었다. 하은이는 담임선생님께 한국음식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고 있다. 이것은 무엇으로 만들었고 어떤 맛인지..... 거의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는 한국음식을 무지 좋아하신다. 고등학교 교장선생님과 귀여운 딸. 중국 여자아이를 입양하셨다. 2 년 전에는 아가 더니 참 많이 컸다. 열심히 김밥을 말아 보시는 선생님들. 본인이 좋아하는 야채를 직접 골라서 넣고 김밥을 만다. 칼로 잘라서 안을 들여다 보고는 감탄사가 연발이다. 밥 안에 야채가 예쁘게 들어가 있는 것이 무지 신기한가 보다. 다들 만들어서는 가지고 가셨다. 하빈이 한복을 벗겨서는 원하는 아이들에게 입히고 사진 촬영을 했다. 옆에서 지켜보시던 아빠가 손을 얌전히 모아서 무릎 위에 올려.. 2008. 2. 10.
큰 아이 학교에서 한국의 날 행사 큰 아이가 다니는 ICSB학교 한국 어머니들이 모여서 설날을 맞아 한국의 날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를 했다. 외국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설날을 알려 주자는 것과 우리의 명절이 너무 쓸쓸하니까 선생님을 초대하여 함께 하자는 뜻에서 시작되었다. 토요일 오후 5-7시까지 학교 식당을 빌려서 준비를 했다. 한국 가정이 별로 없어서 한분이 100여분의 음식을 준비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참 많이 준비들 하셨다. 바쁘다는 핑계로 토요일 저녁 음식만 들고 정신없이 뛰어들어간 나는 쪼금 미안하다. 사실 좀 바쁘기는 했다. 마누라가 바빠서 신랑이 더 정신없던 하루였으니까..... 다들 오후4시부터 모여서 준비를 하셨다는데 난 거의 턱걸이로 닭고기와 찐빵을 들고 5시 5분 전에 들어갔다. 아이들 문 앞에 세우고 가지고 간.. 2008. 2. 10.
부다페스트 서커스 페스티벌 차를 타고 길을 가는데 길가에 벽보가 붙었다. 제7회 부다페스트 서커스 페스티벌을 1월 24-28일간 한다고. 그래서 2주 전 미리 가서 표를 예매했는데 벌써 좋은 자리는 없고 약간 측면의 자리를 예약했다. 아마 3번인가 4번인가 이런 페스티벌을 보았었는데 평상시의 공연과는 역시 차별 있게 잘했고, 무대도 화려하고, 각 나라의 대표들이 모여서 경합을 벌이니 볼만한 공연이었었다. 이번에도 아이들과 함께 별로 흥미 없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남편과 예배 끝나고 비가 오는데 서둘러 서커스장으로 갔다. 역시 빈자리가 별로 없을 정도로 꽉 찼다. 프로그램이 A와 B로 나누어서 공연을 한다. 우리는 A 프로그램을 보았다. 결론 부터 말하면 기술과 난이도는 역시 페스티벌 참가자인 만큼 잘했지만 딸들은 지루했.. 2008.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