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헝가리195

국경 도시 Pecs를 갔다. 1 성령강림절 연휴를 맞아 급하게 방을 찾아 예약을 하고 주일 아침 pech를 향해 출발을 했다. 15년 전 남편과 단둘이 처음 피츠에 갔을 때는 부다페스트와는 다른 느낌의 작은 도시였고 터키가 남기고 간 많은 흔적들을 보았었다. 그 뒤 어린 두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다시 방문한 피츠에는 평화유지군이 거리마다 넘쳐나서 신기했었다. 카페에도, 식당에도, 광장에도 가는 곳마다 군복을 입은 여러 나라에서 온 평화유지군들이 있었고 바로 이웃나라의 내전이 피부로 느껴졌었다. 이번에 4번째로 다시 방문한 피츠는 평화롭고 조용한 작은 국경도시 그 모습이었다. 피츠에 도착하자마자 호텔부터 찾았다. 급하게 찾느라 어렵게 구한 호텔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이름이 스포츠 호텔이라고 했다. 겉은 아늑하고 좋아 보였는데 안.. 2010. 5. 26.
딸들과 함께하는 찬양 지난 주일 예배는 일찍 드리는 성탄 축하예배였다. 올해는 다른 프로그램이 없고 가족 찬양으로 드렸다. 우리 가족은 123장을 찬양했다. 아빠는 찬양을, 엄마는 피아노를, 하빈이는 바이올린, 그리고 하은이는 1절은 바이올린을 하빈이랑하고 3,4절은 플루트를 했다. 아빠가 함께 찬양을 하니 너무너무 좋았다. 동영상을 찍었는데 용량이 조금 커서 올릴 수 없어 너무 안타깝다. 어떻게 조금 잘라서 올려볼까 노력했는데 아쉽게도 안됐다. 서울에서 할머니가 많이 보고 싶어 하실텐데...... 에휴~~~~ 김선교사님 두 멋진 아들이 트럼펫으로 크고 우렁차게 주님을 찬양하고, 성가대에서도 세 청년이 악기로 찬양을 했다.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화음이다. 쑥쓰러운 10대인 학생들도 초를 들고 나와 수줍어하며 찬양을 하고, 세.. 2009. 12. 27.
태어나 처음 본 태권도 시범 금요일 저녁 올림픽 경기장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경기가 있었다. 좀 이른 저녁 6시라서 서둘러야 했는데 다행히 늦지는 않았다. 외국에서 듣는 애국가는 언제나 가슴을 저리게 만든다. 다들 일어선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그렇구나. 맞다. 시합이 시작되기전 이렇게 애국가가 울려 퍼.. 2009. 9. 27.
헝가리 건국 기념일 불꽃놀이 8월 20일은 헝가리 건국기념일이다. 헝가리의 가장 큰 국경일이라서 일주일 전부터 다리 위에 폭죽을 설치하고 에어쇼를 준비하느라 하늘 위가 소음으로 시끄럽다. 또 많은 공연이 준비되고 여기저기 길을 막고 하루의 장사를 위해 준비하는 손길들이 분주하다. 전날까지도 싫다던 남편이 친구 전화 한 통화로 맘을 바꾸어 우린 그 복잡하다는 두나강 가까이로 차를 가지고 들어 갔다. 다리 3개를 다 막았고 부다 성 올라가는 길도 막았기에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차를 가까이에 주차를 할 수 있어 우린 산책 삼아 기분좋게 걸었다. 1995년 결혼하고 처음본 불꽃놀이는 정말 실망이었었다. 밤 9시에 시작하는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서 몰려든 시민은 엄청난데 정작 불꽃놀이는 딱 15분 만에 끝이 났었다. 그것도 피융~~~.. 2009.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