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43 외할아버지 칠순잔치 외할아버지 칠순잔치를 했다. 모든 준비는 언니와 형부가 하고, 우리가족과 말레이시아에 주재원으로 나가있는 남동생 부부는 시간이 촉박하게 도착하여 옷만 입고 입장하는 것 같았다. 미장원에 가서 머리하는데 아이들이 큰 미장원과 많은 미용사 언니들을 보면서 놀란 눈치다. 처음해보는 미용사 언니가 해주신 머리가 둘다 마음에 든단다. 외할아버지의 칠순잔치에 아이들은 너무나 신이 난다. 오랜만에 만난 사촌이지만 특히 남동생의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은 처음 만났는데도 금방 친해지고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애틋하다. 나도 너무나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을 만나 그 동안의 소식을 서로 전하며 같이 늙어간다는 말을 실감했다. 처음 치러보는 가족행사라서 사회자를 도우미로 청하였다. 그리고 그 분의 인도에 따라서 식이 진행.. 2007. 3. 12. 헝가리 시골쥐 가족의 서울 나들이 아이들이 전철을 타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타보기로 하고 남대문시장에서 상계동 롯데백화점까지 전철을 타기로 했다. 그전에 친정엄마랑 한 정거장 전철을 미리 타본 나는 좀 자신감도 있었다. 매표구에 가서는 "상계동 롯데백화점에 가요"하고 표 3장을 샀다. 그리고 개선장군처럼 표를 들고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당당히 표를 넣고 들어갔다. 전철을 기다리면서도 헝가리 전철과 비교하면서 아이들과 재잘재잘 조잘대는데 드디어 전철이 들어오고 우리 앞에 섰다. 아이들과 나는 손을 꼭 잡고 탈 준비를 했다. 그런데 우리 칸에서 큰 짐이 내리느라고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어 사람들이 타려고 할 때는 문이 닫히기 시작했다. 그런데 큰 아이가 먼저 들어가고 내가 작은 아이 손을 잡고 들어가려는 순간 문이 닫히는 것이 아닌가. 어.. 2007. 3. 2. 6년만의 서울 방문 아이들과 함께 6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우리 가족은 서울을 가기 전에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순서대로 정하였다. 1. 집으로 자장면 배달시켜 먹기. 2. 닭튀김 배달시켜 먹기. 3. 찜질방에 가서 계란 먹기. 4. 길거리에서 호떡, 떡볶이 사 먹기. 5. 제일 큰 서점에 가서 책 사기. 6. 남대문 시장에 가기. 7. 미장원에 가기. * 엄마의 소망* 가족사진 찍기 등등등 그리고 이제 일주일이 지난 지금 거의 한 번씩은 다 해본 것 같다. 두 아이는 서울이 너무 좋다고 한다. 당연하지.... 학교 안 가고 매일 놀고 있으니. 1. 집으로 자장면이 온날 아이들은 말로만 듣던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자 입이 함박만 해졌다. 그러면서 한 마디씩 한다. 정말 맛있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는 등등 2. 닭튀김은 .. 2007. 2. 27. 여보, 수고했어요. 어제 한글학교 졸업식겸 종업식이 있었다.또한3년간 한글학교 교장으로 봉사한 남편의 퇴임도 함께 했다.물론 헝가리의 특성상 언젠가 또한번 해야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제는교장직을 내려 놓게 되어 마음이 가볍다.오늘은 남편 자랑과 칭찬을 하고 싶다.혹여 그 누군가가 읽고 별일도 아닌걸..... 할 지라도난 수고하셨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2003년에 처음 한글학교 교사가 되어 일을 할 때는 화장실에서냄새가 나서 어린 아이들은 화장실을 못 가고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도있었다.특히 어두워서 성인인 나도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남편이 교장이 되고 나서 제일 먼저 한일이 한인들이 제일 많이 사는 곳에그리고 꽤 유명한, 그리고 깨끗하고 멋진 건물의 헝가리 고등학교로한글학교를 옮긴 것이다.환경이 너무나 쾌적.. 2007. 2. 18. 이전 1 ··· 693 694 695 696 697 698 699 ··· 7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