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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한국방문90

고속버스 타고 전주로 - 2010년 한국방문 3월 말에 한국으로 귀국한 선교사님을 만나러 전주를 갔다. 어제 새벽 한시가 넘어 잠든 딸들인데 새벽 5시 30분에 살짝 깨우니 일어난다. 6시 50분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를 향해 가는 차안. 많이 그리웠던, 참 많이 머릿속에서만 그렸던 풍경이 내 앞에 있다. 아주 어렸을 적 고속버스 안내양 언니가 제일 멋졌던 적이 있었다. 머리에 모자를 쓰고 유니폼을 입고는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고속버스를 타면 아이들에게는 사탕을 하나씩 주었다. 그리고 한번씩 손님들 살피러 왔다 갔다 하는데 무지 이뻐 보였었다. 35년전쯤에는.... 피곤한 녀석들 차가 출발하자마자 저리 잠이 들었다. 항상 이야기 하곤 했었다. 만약 한국에 가면 꼭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보자고, 그리고 정말 우린 휴게소에 왔다. 1박2일 같은 프로에서 .. 2010. 6. 27.
허준 박물관을 갔다. -2010년 한국방문 치과에서 본을 뜬다면서 2시간 넘게 여유를 갖고 오라고 해서 오전을 모두 비우고 치과에 갔다. 갈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쩜 그리 친절하고 잘하는지..... 게다가 조용한 음악을 틀어 놓고 의사나 간호사들이 조용조용하면서 세심하게 배려를 잘해 치료를 마치고는 딸들도 다음주에 이 검사를 하기로 예약을 했다. 헝가리에 가서 아프면 내가 시간내기 너무 힘들어서. 점심은 얼마전 끝난 "찬란한 유산"의 배경이 되었다는 설렁탕집에 엄마 모시고 가서 설렁탕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국물도 진했지만 무우 김치가 적당히 익어 좋았다. 에휴~~~ 전날 카메라의 메모리칲을 빼서 컴퓨터에 넣어 놓고 온 것을 깜박 잊어서 사진을 못찍었다. 다시 집으로 가서 카메라 들고 딸들과 함께 허준 박물관으로 갔다. 허준이 이 강서구에서.. 2010. 6. 27.
정말 너무나 보고 싶었어요. -2010년 한국방문 목요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에 헝가리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던 분들을 만나기로 한 날이라. 아침 일찍이라서 백화점 내 커피숖에 사람이 별로 없어 주변 눈치 안 보고 반가움을 맘껏 표할수 있어 너무 좋았다. 너무나 반가운 얼굴들. 함께 할 때 많이 웃었고, 울었기에 이렇게 다시 만나도 반가운가 보다. 그땐 정말 너무 웃어 눈물이 났었는데, 또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아파했기에 시간이 이리 지나서 만나도 반가운가 보다. 전화기속 민주는 아기가 아니었다. 눈이 커다란 아주 이쁜 공주님이었다. 구역예배나 성경공부 중 어찌나 이쁘게 예배를 잘 드리는지 내 가방속에는 사탕과 껌, 풍선 등을 넣어 가지고 다니며 주었었다. 그 귀염둥이 민주가 벌써 7살이란다. 옥경집사님은 라식수술을 하고 눈 화장을 못했다며 저리 눈을 가.. 2010. 6. 27.
고마워요, 정말 - 2010년 한국방문 화요일 치과 진료를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여의도행 지하철을 탔다. 국회의사당 역에서 아진 씨를 만나기로 했다. 한국 귀국을 한 뒤에도 생각날 때면 항상 " 집사님~~~" 하던 목소리가 생생한 사람이다. 만나기로 한 국회의사당 역에 내리니 벌써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째 자꾸만 늦는다. 도통 거리가 짐작이 안되니 여유 있게 시간을 잡아도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거나 길을 모르니 물어물어 가다 보면 어느새 약속시간이 훌쩍 넘어가 버린다. 아진 씨가 아이들에게 국회의사당을 보여주며 설명해 준다. 딸들, 저 국회의사당 안의 국회도서관 지하에서 외할머니가 한 달에 한번 국회 조찬 기도회를 인도하신단다. 나라일을 보는 국회의원들을 위한 기도 모임이거든. 그리고 엄마가 대학원 논문을 쓸 때 저 국회도서관에서 자료.. 2010.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