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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한국방문90

병원이 너무 좋고 친절하다..... 2010년 한국방문 하은이가 헝가리에 안경을 놓고 왔다. 서울 가면 안경을 새로 하기로 했으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아서 이제야 가게 되었다. 아침부터 안경점에, 치과에, 한의원에 오늘은 병원만 다닌 날이었다. 하은이 눈검사 다시 했더니 양 눈의 시력차가 커졌단다. 정말 한숨만 절로 나온다. 나온 김에 한다고 안경 2개를 맞추고 나도 시력검사 다시 했는데 이젠 노안이 와서 다촛점 안경을 써야 한단다. 그런데 미루었다. 이유야 돈이다. 웬 안경알이 그리 비싼 것이야..... 할인해서 싼 것으로 했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너무 친절하다. 이런 친절을 받아 보지 못한 우리들은 괜시리 미안하고 부담되고..... 물을 마시고 싶다 하니 냉녹차까지 준비해서 주시니 부담이 더 커지고.... 왜 이리 친절한 거야? 나중에.. 2010. 6. 20.
남대문과 동대문이 다르구나.-2010년 한국방문 어머님이 전화를 하셨다. 남대문 시장에서 만나자고..... 치과치료를 끝내고 서둘러 남대문 시장으로 향했는데 어머님은 약속시간보다 20분이 나 먼저 나와계셨고 난 치과치료가 생각보다 늦어져 급한 마음에 지하철에서 내려 택시를 타는 바람에 오히려 30분이나 늦었다. 다리 아프신 어머님이 50분이나 서서 기다리셨으니 얼마나 다리 아프실까나..... 할머니가 골라주신 청바지를 입어보는 작은 녀석. 맘에 든단다. 그런데 큰녀석 청바지를 사러 가니 아동복 에서는 살 수 없고 옆 건물에서는 나이 드신 분들 옷이라서 살 수가 없었다. 보다 못한 장사하시는 분들이 동대문으로 가야 한다며 알려 주신다. 어머님, 동대문으로 가자신다. 예전에는 같은 것 같았는데 다른가 보다. 동대문 가기 전에 어머님이랑 열무냉면을 먹었다... 2010. 6. 20.
한국에선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2010년 한국방문 제일 먼저 버스카드부터 사기로 했다. 그냥 사면되는 줄 알았는데 버스카드를 주더니 사이트에 들어가서 등록을 하란다. 어? 나 그런거 어려워하는데...... 직원이 10일안에만 하면 된단다. 일단 사고 누구에게든지 도와달라 하지 뭐... 그런데 우리만 어리바리한 것이 아니었다. 경찰대 학생인지, 아니면 군인인지 모르겠지만 5명의 젊은 경찰 학생들도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어찌나 위안이 되던지..... 친정엄마가 충전하는 것을 몰라 이리저리 하고 있으니 역 직원이 와서는 친절히 도와주셨다. 그렇게 버스카드 사는 것을 무사히(?) 마치고 지하철을 탔다. 밤새 열나던 작은 녀석 해열제 먹고 좀 나은지 물어보니 괜찮단다. 할머니께 인사 가기 전에 머리부터 손보기로 했다. 헝가리에서 내가 변기에 앉혀 놓고 식 가위로.. 2010. 6. 16.
뭐하나 쉬운 것이 없다.- 2010년 한국방문 아이들이 그리도 기다리던 날이 현실이 되었다. 아침부터 짐 싸고 청소기 돌리고 방 정리하고..... 그사이 아빠는 간단한 아침을 만들어 아이들을 먹인다. 여권, 비행기표, 그리고 빠진 것 없나 생각하는데 별로 생각이 안 난다. 그리고 비행장에서 아빠에게 손 흔들고 좀 일찍 안으로 들어갔다. 2007년 2월에 방문했으니 3년 4개월 만의 방문인데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아마도 아이들이 훌쩍 커서 가는 것이라 더 그러지 싶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도 신기해하고, 비행기 안에서 보는 구름도 신기하고.... 2시간 만에 헬싱키에 도착을 했다. 북유럽 답게 물가가 어찌나 비싼지.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가 게이트 35로 들어가려고 여권을 내밀었는데 이 아저씨 우리 여권을 한참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끈다. 도대체 들여.. 201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