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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가족여행358

국경이 없어졌다. 2007년 12월 21일은 역사적인 날이었다.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국경이 철수된 날이기 때문이다. 헝가리는 오스트리아, 슬로 바키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유고연방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이다. 12월 21일에 그 나라중에서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의 국경을 무사 통과 하게되었다. 사실 슬로바키아의 경우는 항상 30-40분 정도의 시간을 지체했었다. 어떤 경우에는 한쪽으로 차를 주차하라 하고는 2시간을 검사(?) 하는 경우도 있었다. 체고 프라하를 가려면 슬로바키아를 통과해야 하기에 최소한 한 시간 정도를 소비해야 폴란드 크라코프(아우슈비츠가 있는)를 가려해도 슬로 바키아를 통과해야 해서 한 시간 이상의 시간을 국경에서 보내야 했었다. 그런데 이젠 국경의.. 2007. 12. 28.
헐 레베쉬를 준비하는 헝가리 헝가리는 크리스마스날 헐 레베쉬(생선 수프)를 먹는다. 평상시에는 생선을 튀겨먹는데 크리스마스가 되면 꼭 생선 수프를 끓여 먹기에 생선 가게가 성황을 이룬다. 생선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이지만 생선이 민물고기이고 우리와 요리법이 다르니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남편은 우리나라 매운탕과 비슷하다면서 잘 먹는데 난 왠지 피하게 된다. 매운 고추와 고추가루도 넣어서 먹을만하다고 남편은 나에게 권하지만.... 23일 테스코를 갔는데 주차장에 임시 생선 가게가 세워졌다. 안에 커다란 수족관을 놓고는 살아있는 활어 (민물 생선인 것이 아쉽지만...)를손질해서 판다. 이른 아침인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향어를 사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린다. 궁금한 남편은 안에 들어가서 살펴보고 나온다. 아마도 물 좋으면 회 떠먹고 .. 2007. 12. 24.
오늘의 헝가리 날씨는 눈꽃이 피었습니다. 예배당에 가려고 집을 나서자 마자 아이들과 함께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요. 밤새 하나님이 선물을 준비해 놓으 셨더라구요. "하나님은 아티스트에요" - 하은이의 말. "눈꽃이 핀 나니아 에요" - 하빈이의 말. 하나님의 오묘한 솜씨. 감히 인간이 흉내내지 못할 아름다움. 정말 하나님의 하나님임을 찬양할 수 밖에 없는 주일 아침. 눈이 오는 것도 아니고 눈이 쌓인 것도 아니고 밤에 눈이 살짝 내리면서 얼어 붙어서 생긴 눈꽃인가? 오늘 헝가리의 날씨는 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이다. 2007. 12. 23.
우리 동네 중국집 우리 동네에 중국집이 하나있다. 금강 중국집! (아니 내가 아는 중국집다운 중국집이 하나 있다.)이르드로 이사를 와서 8년째 단골삼아 가족 외식으로, 손님 접대로 나름 애용하는 집이다. 봄에 갔을 때는 V.I.P카드를 만들어 주었다. 10% 할인도 된단다. 사람 마음 진짜 웃긴다. 그 카드를 받자 기분이 좋아 지면서 10%인데 싸게 해주니 자주 가야지... 하는 생각까지 든다. 가끔 퇴근길에 남편이 전화로 중국집 갈까...? 하면 이 집이고, 내 몸이 힘들어 부득이 밖에서 손님을 대접할 경우 부다페스트가 아닐 경우에는 이 중국집으로 간다. 물론 철가방 들고 배달은 안 된다. 짜장면도 없고 짬뽕도 없다. 탕수육도 맛이 다르고 울면도 없으며, 내가 좋아하는 잡채밥 또한 없다. 단무지? 당근 없다. 그래도 중.. 2007.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