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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012년21

어린 왕자 같은 이 녀석이 2012 학년이 시작을 했고 벌써 2주가 지났다. 새 학기 시작을 하고 일주일이 지난 이번 주 월요일, 한 녀석이 좀 늦게 우리 반으로 왔다. 꼭 어린 왕자 같이 생긴 녀석이. 눈이 깊고 큰. 아침부터 전쟁이 시작되었다. 오기 싫다며 엄마손에 끌려서 들어와서는 울고불고 큰소리로 끊임없이 터키어로 뭐라 말을 하고 화를 내고 엄마한테서 떨어지지를 않아 결국 내일 다시 오겠다며 나갔는데 아마도 엄마랑 무슨 거래를 했는지 가방 들고 들어와서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가까이 가지도 못하게 하고 골을 낸다. 내가 경력이 몇년인데 욘석아~~~ 골난 어린 왕자 옆에서 나 혼자 그림을 그렸다. 쪼그리고 앉아서. 그랬더니 힐끔힐끔 보더니 자기도 그리고 싶다고. 걸려들었어~~ 바닥에서 그리려고 해서 의자를 일단 주었다. 저리.. 2012. 9. 8.
올림픽 데이~~~~ 날씨가 안 좋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다.어렸을 적 소풍 전날처럼.....기도로 우리들의 올림픽이 시작되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재미있고 신나는 날이 되기를.체육선생님의 지도하에 몸을 풀고.... 첫 경기가 시작. 올해는 주황색 팀과 초록팀으로 나누어서 경기를 했다. 다리 벌려~~ 빨리빨리~~~~ 맘은 급하고 몸은 안 따라 주고....두 번째 시합은 닷트 던지기.   한쪽 눈 찡긋 감고 열심히 조준하는데.... 어째.....  3번째 경기는 농구? 슛을 하는데.... 거의..... 골인~~~ 인데...... 에휴~~~~!!!  아쉬워라~~~~ 열심히 집중하며 공을 두 손으로 잡고 또 튀기며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가는 마이카.그러더니 드디어 폭발!! 못하겠다며 포기하는 마이카를 미스 세라가 함께 해.. 2012. 5. 28.
2012년 May Fair 올해 메이페어를 했다.날씨가 좋다 못해 너무 좋아 엄청 더웠다. 점핑 캐슬 안에서 신나게 뛰는 아이들.그런데 저 안이 무척 더웠다. 자주 불러서 그늘진 곳으로 데리고 가고 물을 먹여야 했다. 20여분 놀면 아이들을 불러서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은 라마와 조랑말, 염소들을 보여주었다.풀을 뜯어 먹이기도 하고 만져 보기도 하고.작년에는 오리와 토끼도 있었는데...... 도대체 누가 우리 착한 미스 세라를 감옥에 넣은 것이야?  비즈로 악세사리를 만드는 1학년 아이들과 담임이 크리스타. 마이카는 얼굴에 공룡을 그리고 싶다 했지만 얼굴 전체에 그리는 것을 올해는 허락하지 않았다.그래서 겨우겨우 설득해서 팔에 도마뱀을 그렸다.  어라? 우리 아가들이 모두 감옥에 있네?  왜 갔지?아~~~ 알았다. 매일 점심시간마.. 2012. 5. 13.
아무리 귀엽고 이뻐도 훈련을 해야하니..... 올해는 유난히 둘째와 막내가 많아서 그런지 어째 아직도 아기 같은 아이들.특히 우리 마이카(미가)가 그렇다. 어쩜그리도 귀여운지.그런데 또 어쩜 그리도 잘 우는지.노는 시간이 짧다고 울고, 이렇다고 울고 저렇다고 울고.다행히 울음 끝이 짧기는 하지만 그래도 5살인데.언제나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쓰기도 하고 읽기도 하고 셈도 배워야 하니......에휴~~~~ 어쩌누...... 세월아~~~ 네월아~~~~결국 시간이 지나서도 못 마치면 밖에 내놓은 책상에서 끝까지 해야 하니 또 징징징~~~그래도 해야 합니다!!오늘은 또 무슨 일을 한 것이야~~~놀이시간에 혼자 앉아서 내가 무엇 때문에 왜 그랬는지를 쓰고 있는 녀석.에고~~~~~매년 신학기가 시작되면 남자 화장실이 문제다.꼭 한 두 녀석이 벽을.. 2012.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