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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29

엄마~~ 하늘 기차야~~~ 카시트에 앉아서 찬양 CD를 듣던 하겸이가 엄마~~ 하늘 기차야~~~ 한다. 하늘을 보니 정말 기찻길 같다. 옆에서 작은 누나 찬물을 끼얹는다. 비행 긴데? 기차 아니야. 작은 누나야..... 아냐, 칙칙폭폭 기차야. 하늘 기차야. 울 아들 너무 이쁘다. 하겸이의 눈에는 구름이, 비행기가 지나 간 자리가 하늘 기차로 보이는구나. 이쁘다, 내 아들. 저 조그만 손가락으로 귤을 까서는 가지런히 놓더니만.... 엄마 입에 하나씩 넣어 준다. 내 새끼, 이쁜 것. 어째 이런 호강을 하누. 고맙고 고마워라. 태산이가 있어서 그런지 우라 하겸이 개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덤벙덤벙 덤비지도 않지만 이쁘다~~ 귀엽다~~~ 하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우리 아들. 응급 구조요원 개들이란다. 곰돌이 배낭 하나 사줬다. 인형이.. 2016. 12. 8.
12월 6일에는 산타가 오는 날이다. 헝가리는. 12월 6일은 헝가리에 산타가 오는 날이다. 딸들 키울 때 그걸 잊어서 작은 녀석이 운 적도 있었다. 유치원에 갔는데 아이들이 산타에게 받은 초콜렛을 들고 와서 자랑을 한 것이다. 초콜릿을 못 받은 작은 녀석은 하루 종일 우울하고 슬펐던 것이다. 너무 당황한 나는 부다페스트는 6일에 오고 이르드는 내일 오는 거야. 엄마가 미리 알아봤어. 난, 내가 엄마 말 안 듣고 짜증내서 못 받은 줄 알았어. 애들 재워두고 테스코에 가서 사다가 애들 방에 가져다 두었었다. 우리 하겸이는 유치원에서 미리 말을 해주어서 다행히 미리 준비를 했다. 작은 트리는 아빠가 미리 사 오셨고, 초콜릿은 누나들이 사다가 숨겨 두었다. 요 사진 몇 장 찍어 주는데 초콜릿 작은 것 2개나 먹었다는..... 하겸이 잠들자 누나들이 하겸이 .. 2016. 12. 6.
12월 첫 주도 여느 날과 같다. 참 신기하다. 올해 12월은.... 하겸이가 있어서 그런가? 크리스마스트리도 만들려고 작은 것으로 신랑이 사 왔다. 그동안 창문에 장식도 안 했었는데 장식도 했다. 12월 6일 헝가리에는 산타가 방문한다. 행여나 잊을까 봐 헝가리 젊은 엄마들에게 다시 확인하고. 그동안 딸들이 커서 장식을 안 했었는데.... 하겸이가 있으니 다시 창문마다 반짝반짝. 크리스마스트리도 이제 해야겠다. 아빠가 사 오신 작은 걸로. 반짝반짝 노래도 나오는 걸로. 하겸이 울고 있나.... 이제 그쳤나.... 책을 봐도 눈에 안 들어와서 가만히 멍하고 있는데 뭐가 쿵!! 헐~~~~ 고양이가 내 차 위에 올라와서는 안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이 녀석!! 깜짝 놀랐잖아!! 내가 보이나? 요리저리 살피다가 훌쩍 뛰어내려 사라졌다. 궁금한 .. 2016. 12. 4.
하겸이 유치원 적응 일기 아침이면 누나들 학교로, 아빠 회사로 가면, 하겸이는 하루 종일 묻는다. 누나는 뭐해? 공부해? 하겸이도 학교 공부해. 현진이 누나 뭐해? 자스민 뭐해? 플로 뭐해? 하루 종일 묻고 또 묻다가 엄마 놀이터 가자, 다른 놀이터 가자, 친구들은 뭐해? 그래서 기다리던 공립 유치원 포기하고 사립 유치원을 찾았다. 이르드에는 없고 디오쉬드에 있는. 12월까지는 자리가 없어 일주일에 삼일만 가기로 했다. 1월부터는 3명이 유치원(오보다)로 옮겨가 가니까 일주일에 5일 와도 좋단다. 그래서 시작했다. 유치원 적응기. 첫날 2살~3살 아이들이 있는 뵐최되. 10시부터 11시까지 엄마랑 함께 있는 날이다. 스마일 보이 마틴. 어찌나 귀여운지. 집에 가자 하니 싫다고 어찌나 울어 대던지. 이날은 한 시간만 엄마랑 함께 .. 2016.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