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하빈이 이야기100 내 새끼 용감하네, 스카이 다이빙을 다 하고. 작은 녀석이 지난 황금연휴에 친구들하고 벌러톤으로 놀러 갔었다.올해부터 학교의 졸업여행이 없어졌다.12학년 아이들 끼리 졸업여행을 간다며 여기저기 알아보고 했었는데...아니나 다를까....비협조적인 중국 아이들 덕분에? 물거품이 되고,친한 친구들 몇명이 플로랜스 별장이 있는 벌러톤으로 2박 3일 놀러 간다며가도 되느냐고 물어본다.물어본다기보다 주말에 갈 거라는 일방적인 통보다.대신 걱정되니까 자주 사진으로 보고하도록....했더니 사진을 한 번씩 보내주는 녀석.아주 짧은 동영상도. 5초 정도? ㅎㅎㅎㅎ 그것도 땡큐지만.딸자식이라 집 떠나 잠잔다 하면 불안해서....그래도 이번에 가는 친구들은 안심할만하고 무엇보다 플로렌스 가족이 모두 함께 가는 여행이라서 안심하고 보냈다. 차 싣고 벌러톤 건너가는 중이구나.. 2017. 5. 4. 하빈이 마지막 드라마 공연 작년에는 공연이 없었다.학교가 재정상 한해 걸러 뮤지컬을 한다고 정했기 때문이다.좀 어이없는 이유지만.그런데....올해도 뮤지컬은 아니다.아주 짧게, 짧게 성경과 셰익스피어 대사를 하는 거였다.갈라쇼 비슷하게.하겸이가 잘 봐줄까..... 걱정돼서안 갈까? 했는데,그래도 하빈이 마지막 드라마 공연이니까. 이쁘다.내가 좋아하는 호비락이 이리 수줍은 듯 환한 얼굴을 보여주네. 길 건너 꽃집.새댁처럼 고운 모습이었는데...나도 , 이분도 세월을 비켜갈 수는 없으니까. 하은이, 동우, 그리고 자스민,러우라,잼 꽃을 만들었다. 공연이 7시라서 하겸이 실내 놀이방에서 한 시간 놀아주시고. 아침에 눈뜨자 마자 국수 먹고 싶다 하던 하겸이.공연 보러 가기 전에 타이 국수로 저녁을 했다. 첫 번째는 로미오와 줄리엣. 하.. 2017. 3. 4. 하빈이에겐 마지막 크리스찬 리더쉽 컨퍼런스. 12학년 시니어인 하빈이,모든 것이 올해가 마지막이다.학교 규칙이 바뀌어 하빈이는 올해 두 번째로ACSI 크리스찬 리더십 콘퍼런스를 다녀왔다.약 35개의 학교에서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함께 토론하며 훈련을 받았다.이번에도 너무 좋았단다. 3박 4일 벌러톤에서 크리스찬 리더십 콘퍼런스를 다녀온 하빈이.이번에는 소그룹 리더로 섬겼다. 엄마, 이번에 기도에 대한 강의를 선택해서 들었는데정말 강의를 잘하셨어.강의를 다 듣고 나자마자 빨리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많은 친구를 사귀고,밤늦게 까지 모여서 찬양을 하고 미래를 이야기 하고참 많이 컸다. 내 새끼.이제 대학을 갈 준비를 하고 있는 내 새끼다.에미눈에는 아직 둥지를 떠날 준비가 안된 것 같은데내 새끼는 날갯짓을.. 2016. 10. 4. 재외동포 사진전에서 입선 수상한 하빈이 썸머타임이 해제된 일요일 오후는 해가 빠르게 저문다.딸들이 커다란 태극기를 들고 안익태 선생님 흉상앞에서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다가 머뭇머뭇하더니 다가가 말을 건다.어떤 사람들은 딸들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빠르게 스쳐 지나가고,어떤 사람들은 말을 듣다가 웃으며 손을 흔들고 갈 길을 재촉한다.사실 안익태 선생님 동상은 부다페스트 영웅광장뒤 시민공원안에 있기에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왔거나 데이트하는 젊은이들,그리고 관광객들이다.두 딸은 헝가리 시민들에게 가서 헝가리에서 공부한 안익태 선생님에 대해서, 그리고 그분이 작곡한 코리아의 애국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싶은 것이다.드디어 나이드신 할아버지가 딸들의 설명을 귀담아 들으시더니 안익태 선생님 흉상 옆에 있는 설명을 읽어 보신다.다음은, 러.. 2016. 9. 12. 이전 1 ··· 4 5 6 7 8 9 10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