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

신나는 친구 생일 파티에 간 울 아들

by 헝가리 하은이네 2022. 9. 11.

발레리 엄마가 좀 급했나 보다.

개학 전에 하겸이 생일 파티 장소를 물어 봐서 알려 주었는데,

목요일 생일파티 초대장을 받은 울 아들.

그런데 생일 파티가 토요일 오후 2시다.

금요일은 청년들 식사초대를 했고,

토요일은 명진 형아 집 집들이고....

생일 선물 살 시간이 없다.

어째 토요일 생일 파티를 목요일에 초대장을 주었나... 했더니만

월~수요일까지 발레리가 아파서 학교에 못 왔단다.

하지만 초대한 친구들은 서로가 3년을 함께 했기 때문에 대충 알고 있어서

괜찮았다. 

나도 대충 10일에 생일 파티가 있다고 이미 들었지만 초대장이

안 와서 선물을 미리 사놓지 못한 것이 실수였다.

그래서 형아 집 가기 전에 백화점에 들렀다.

발레리 생일 선물 사러.

생일 선물로 레고를 사겠다고 해서 갔는데...

울 아들한테 발레리가 준 선물이 있다.

가격을 보니,

헐!!!

2만4천 포린트네.

난 선물로 10.000~12,000 포린트 정도 생각했는데.

이런 이런....

그래서 비슷한 가격의 체스 레고를 샀다.

하겸이가 가지고 있던 것 보다 더 좋은 걸로.

안에 체스를 넣을 수 있고 접히는 걸로.

5분 전에 도착을 하니 울 아들이 1등으로 도착을 했다.

10여명의 아이들이 도착을 하고 ,

드디어 생일 파티다.

다 큰 아이가 3명이 있고,

재혼해서 낳은 아들이라 아빠가 나이가 좀 많다.

그래서 어찌나 귀여워하고 최선을 다하시는지.

아들 케이크랑 같은 노란 색으로 옷을 입으셨다고. 

 

발레리 엄마는 정말 미인이다. 젊고.

치과 의사인데 오늘 이야기 해보니

울 딸이 다니는 세멜바이스 치대를 나왔단다.

하겸이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하고 오란다.

울 아들 어찌나 신나게 놀았는지.....

땀에 흠뻑 젖고, 

발레리 아빠가 아이들 모두 한 시간 씩 더 놀게 팔찌 색 바꿔주고.

그러니 울 아들 더 신나서 놀고.

저러다 토하는거 아닌가 싶게 정말 정말 최선을 다 해서 놀았다.

 

발레리 엄마가 하겸이 생일 파티에 와보고

이 곳으로 발레리 생일 파티도 정하면서 어떻게 알았냐고 묻는다.

다음 장소도 기대한다고.

"우리 딸이 멋진 곳을 또 찾아 낼 거야"

라고 대답했다. 

 

매일이 행복하고 멋진 날이길  기도해 , 엄마는, 

아들아.

"엄마, 난 학교 가는게 너무 좋아. 재밌어"

그래서 엄마는 행복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