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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락 꼼지락 만든 작품들. 봄방학이라고 일주일인데 그동안 딸들은 책도 보고 그동안 못 본 텔레비전도 보고, 컴퓨터도 하더니 꼼지락꼼지락 무언가를 만든다. 너무 낡아서 이젠 못 입겠다 했더니 하은이가 달라해서 주었던 내 청바지를 두녀석이 자르고 박음질하고..... 하루 종일 조용하더니 다 만들었단다. 하빈이 가 만든 것들이다. 레이스까지 붙여서는 주머니를 만들고, 솜까지 넣어서는 저걸 뭐라 불러야 하나...... 어쨌든 참 이쁘다. 삐뚤삐뚤 바느질도 엉성하지만 하트까지 장식하고. 올겨울에는 목도리 뜨는 법을 가르쳐 볼까 보다. 하은이가 만든 작품. 제법이다. 주머니에 핸드폰 넣는 집까지. 그리고 하트. 하은이는 박음질도 제법 고르다. 정말 올겨울에는 실을 사다가 목도리를 함께 떠봐야겠다. 2009. 3. 24.
훈련받는 스누피 봄방학 일주일 동안 제일 신난 .....은 스누피다.(자꾸만 사람이라고 나와서리....) 아침이면 하은이가 함께 산책도 하고 마당에서 놀기도하고 어찌나 좋아하는지..... 그동안 하루종일 혼자서 까마귀도 쫒고 호두도 까먹고 옆집 개랑 담장사이로 쫒고 쫒기며 놀았었는데, 이번주는 계속 하은이랑 하빈이랑 노니 무지 좋단다. 아침이면 문을 어찌나 긁어 대는지.... 오랜만에 산책한다며 옷을 입혔는데 그새 옷이 작다. 스누피! 너도 오늘부터 다이어트해! 알았어? 스누피가 좋아하는 고기과자를 가지고 훈련을 하는 하은이. 그런데 쬐끔~~~ 요상타. 훈련이 잘 안되는 것 같다. 빵! 하면 총맞은 것 처럼 누워야 하는데.... 그저 먹는 것에만 맘이 있어가지고서리..... 손 주는 것 하나는 무지 잘한다. 앞발을 주면.. 2009. 3. 23.
화선지에 그리기. 지난주에는 화선지에 면봉으로 그림을 그렸다.마침 붓글씨 연습용 화선지가 나에게 많이 남아 있었다.도화지가 아닌 화선지라서 아이들이 많이 신기해했다.화선지를 나누어 주자 일본 아가들은 어? 일본 종이다! 하며어찌나 반가워하던지.맞아요. 한국, 일본, 중국 아시아의 종이랍니다. 먹물을 살수만 있다면 먹물로 그리고 싶었는데 살 수도 없고또 그만큼의 양을 먹을 갈자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그래서 아쉽지만 물감으로 그렸다.  그림 그리거나 만들기를 할 때의 카일은 정말 진지하고 열심히 한다.그날도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ㅋㅋㅋㅋ 그래서 한 장은 구멍이 펑 뚫렸다.  브랜든의 그림을 보며 노에미 난감하다. 그날 브랜든은 기분이 무지 안 좋았었다.결국 그림도 기분을 그대로 나타냈다.피카소 그림 같아.. 2009. 3. 19.
커피 잔의 이야기들. 오랜만에 기분이 좀 그랬다. 그래서 장식장을 열고 커피잔을 꺼냈다. 항상 찬장의 머그잔에 급하게 마시곤 했었는데..... 그러다 커피잔이 나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나와의 시간들을, 만남을....... 이 잔은 결혼하고 헝가리에 도착을 했을 때 남편과 함께 사업하는 헝가리 분이 집에 초대를 해서는 결혼 선물이라고 준 잔이다. 6개의 커피잔에 티포트까지 있는 세트이다. 짙은 청색이 맘에 들어 손님이 올 때면 이 잔으로 대접을 하곤 했다. 내가 아끼는 잔이다. 나에게 참으로 친절했고 내가 참으로 좋아 했던 영국 선교사 질리안의 친정어머니가 헝가리를 방문하실 때 나에게 주신다며 잘 포장해서 영국에서 부터 손수 가지고 오셨었다. 본인이 오랫동안 간직하셨던 잔이라면서, 잔 바침 하나가 깨져서 아쉽지만 본인이 제일 .. 2009.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