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78 9월 19일 하빈이 일기. 이 글은 하빈이의 9월 19일 일기이다. 제목"하!하!하!하!하~~~! 오늘 아침에 학교를 갈 때 역사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차에서 엄마랑 재미있게 이름 바꾸면서 그리고 알아듣기 쉽게 공부를 했다.Hernando de soto를 소똥이라고 이름을 바꾸었고 Vasco de balboa는 대발이라고 이름 바꾸었다.역사 시험을 볼 때 이름들이 생각나서 계속 웃음이 나왔다. ㅋㅋㅋ....하!하!하!...집으로 갈 때 엄마가 시험 어떻게 보았냐고 계속 물어보았다. 영어 학교에 간지 이제 3 주가 된 하빈이는 그 3주 사이에 퀴즈와 테스트를 벌써 여러 번 보았다.그런데 영어가 안되니 내가 먼저 읽고 한국말로 설명을 해준다.그런 다음에 한국말로 설명을 하는 사이사이 영어 단어를 넣어서 다시 정리를 해주면 하빈이.. 2008. 9. 27. 주물럭 주물럭 고사리 손으로. 이번 주는 밀가루 반죽 놀이를 했다. 집에서 5가지 색을 만들어 가지고 갔다. 평소보다 40여분 더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반죽을 했다. 밀가루 4Kg을...... 이렇게 15명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반죽을 나누어 놓으니 색이 참 곱다. 딸들과 집에서 놀 때보다 좀 더 색을 진하게 했다. 아이들에게 보여줄 견본을 간단히 만들었다. 손 안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반죽이 참 잘되었다. 좋다. 난 이 느낌이 좋아서 언제나 집에서 밀가루에 식용유 넣어 반죽을 해서는 딸들과 참 많이 놀았었다. 시중에서 파는 점토는 사 본 적이 없다. 예전 어린이집을 할 때도 매일 색을 바꾸어서 아이들이 놀게 해 주었다. 글자 공부도, 숫자 공부도, 가위질 연습도, 칼질 연습도 모두 이 밀가루 반죽으로 하곤 했었다. 아이들과 함께 창세.. 2008. 9. 20. 추석에는 송편, 그럼 설날은? 송편을 빚기로 했다. 추석이라서. 그런데 방앗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쌀가루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중국 가게에서 파는 찹쌀가루와 맵쌀가루를 사다가 적당히 섞어서 찬물에 반죽을 했다. 그리고 속은 설탕에 통깨를 살짝 으깨어서 넣었다. 이렇게 송편도 아닌 송편을 빚게 된 것은, 작년에 사회시험 준비를 하다가 결심한 것이었다. 한 번도 서울에서 명절을 지낸 적이 없는 딸들은 도대체 사회 시험 준비를 하려면 전부 모르는 것이라서 참 힘들었다. 예를 들면 추석에 먹는 음식은? 설날에 하는 것이 아닌 것은?..... 전혀 모르는 딸들은 무조건 설명을 듣고 외워야 했다. 금요일 저녁 1차로 송편을 만들기로 했다. 혹시나 싶어 차 안에서 물어보았다. 두 딸에게. "추석에는 송편을 만들어 먹는데 그럼 설날에는 .. 2008. 9. 14. 서로가 알아가는 시간들. 벌써(?) 2주가 지났다. 처음에는 덥고 정신이 없었는데 이젠 아이들도 많이 적응이 되고 시간의 흐름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그리고 아침, 저녁 쌀쌀해졌다. 2주간의 시간이 피부로 느껴진다. 예비반 15명의 아이들이 사진을 찍고 손발을 그려서 자기 모습을 만들었다. 그리고 자기 나라 국기 밑에 나를 붙이고 자신을 소개한다. 난 나이지리아에서 왔어. 난 미국에서 왔지. 난 헝가리 바로 이 나라에서 태어났단다. 난 헝가리에서 좀 많이 위에 있는 북유럽 핀란드에서 왔단다. 난 아시아에 있는 인도에서 왔어. 난 한국에서 왔단다. 난 한국 옆 일본에서 왔어. 우리 모두 사이좋게 일 년 동안 잘 지내보자. 하고 손에 손을 잡았다. 지난주는 참 조용했다. 아이들이 영어 이외에는 사용을 못하니 눈치 보며 새 환경이 낯설.. 2008. 9. 14. 이전 1 ··· 634 635 636 637 638 639 640 ··· 7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