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78 축하,축하 정말 축하해요. 예쁜 아가의 돌이었다. 그래서 아침부터 떡을 쪘다. 팥을 삶고 쌀가루 물에 적셔 손바닥으로 열심히 비벼 체에 내리고 찜통에 쪘다. 첫돌 상에 올릴 떡이니 신경이 더 쓰인다. 제발 실패하지 말고 잘 쪄졌으면 좋겠다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다. 그리고 다행히 잘 쪄졌다. 이번에는 달지 않게 하려고 설탕 양을 좀 줄이고, 찹쌀을 좀 더 넣었더니 하은이 말이 쫀득쫀득해서 맛있고 대신 좀 안달다고 한다. 너무 달면 어른들은 안 좋아 하니 오히려 다행이다 하며 서둘러 준비하고 선착장으로 갔다. 배안에 들어서니, 와아~~~~~ 무지 많이 신경쓰셨네...... 무지 이쁘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우리 슬우 좋겠다. 이렇게 엄마, 아빠가 멋진 생일파티를 해주어서. 이쁘기도 하지..... 어쩜 이리 준비를 많이 했는지... 2008. 10. 4. 서울 시립 어린이 합창단 공연 어제저녁 서울 시립 어린이 합창단 공연이 우라니아 극장에서 있었다. 마침 학교가 가을 방학( 방학이라 하기에는 너무 짧은 2일이지만...)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극장으로 향했다. 집에서 뒹굴며 놀던 옷에 청바지 입고 나오는 작은 딸 야단쳐서 옷 다시 갈아입히고. 입이 댓 발은 나왔다. 입기 싫은 원피스를 입혔다고...... 가시나, 옷장 속의 저 많은 원피스는 왜 안 입느냐고요~~~ 보는 에미 아까워서 속이 타는구먼. 이런 날 안 입으면 언제 입겠다는 것인지...... 한 시간을 두고 출발했는데 오후 시간인데도 많이 막혀서 극장에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이들 와 계셨다. 곱고 고운 소리로 이태리 가곡과 우리네 가곡, 그리고 동요를 불렀다. 동요를 듣다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도 찡해 온다. 소리를 하는 여학.. 2008. 10. 3. 선물 기분 좋은 선물을 받았다. 아이들 한테서...... 작년에도, 올해도.... 그리고 앞으로도 받을 테지만 무지 기분이 좋다. 그러고 보면 유치원 교사로 일하던 8년 동안 참 많이 받았던 선물이었는데 그때는 이만큼의 감동이 아니었었다. 물론 고맙다 인사했고 기분 좋았었지만..... 참 이쁘다. 그림을 그려서는 수줍게 내밀며 나에게 주는 선물이란다. 잘 접어 성경책에 끼워서 가지고 왔다. 오늘 바깥 놀이에서 아이들 몇 명이 꺾어서 가지고 와 나에게 준 들꽃이다. 너무 이뻐 고맙게 받아 아침에 마시던 커피잔에 꽂아서 사진을 찍었다. 이 들꽃을 보니 어제 브랜든이 생각이 난다. 어제 브랜든이 똑같은 꽃을 꺾어서는 공주님께 바치듯이 손하나를 배꼽 위치에 놓고 허리를 굽혀 나에게 꽃을 선사한다. 어찌나 놀랍고 감동.. 2008. 10. 2. Dress down day 지난주 화요일에 학교 스텝들과 고등학생 대표들의 축구 시합이 있었다. 아주 치열한 접전 끝에 하이스쿨이 이겼다. 테일러는 너무나 열심히 경기를 하는 도중에 손가락이 부러지고 손톱이 빠지는 불상사가 생겼지만 덕분에 학생팀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물론 나이 든 중년팀인 스텝들도 열심히 뛰었지만...... 덕분에 이번 주 월요일은 학교 유니폼을 입지 않고 사복을 입고 등교를 했다. 아이들 마다 곱디 고운 색의 옷을 골라 입고 교실로 들어오니 교실이 환하다. 만약 스텝팀이 이겼다면 오늘 선생님들과 직원 모두가 청바지를 입을 수 있었겠지만........ 선생님들은 출근 시에 청바지를 입을 수가 없다. 정장 차림을 해야 하기에 스텝들도 무지 열심히 뛰었었다. 청바지 한번 입어보려나 했건만. 오늘은 각 학년의 정원이 .. 2008. 9. 30. 이전 1 ··· 633 634 635 636 637 638 639 ··· 7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