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74 담장을 칠하면서. 누가 우리 집을 찾아 오려할 때 우린 언제나 우리 집 설명을 요래 저래 말한 뒤에 하얀 담에 하얀 대문이 나오면 바로 우리 집입니다. 대문 양 옆에 호두나무가 두 그루씩 있고요. 그런데 어느 날 하얀 대문이구요~~~ 했더니 옆에서 듣던 친한 지인이 그런다. 이젠 하얀대문이 아니고 회색 대문이지~~~~ 그러고 보니 정말 이젠 회색이 되고 말았다. 8년이 되니 하얀색이 어느새 회색이 되었다. 지난주부터 시간 날 때마다 남편이 칠을 벗겨 내더니 드디어 딸들과 하얀색 페인트를 사서는 칠하기 시작을 한다. 나더라 묻길래 당연 나의 대답은 "NO" 다. 난 안에서 놀을래. 아빠의 낡은 셔츠를 입고 아빠랑 신나서 칠을 하는 딸들. 그런데 옆에서 스누피 난리가 아니다. 결국 안으로 쫓겨 들어왔는데 안에서 울고 불고, .. 2008. 6. 17. 우리 모두 공주님처럼. 여러 가지 사정으로 5월 방문을 건너뛰고 6월 오늘 아이들과 함께 외르보찬을 방문했다. 난 언제나 처럼 딸들과 함께 가면 참 좋다. 하빈이는 사실 오늘이 방학인데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결석을 했다. 그래도 좋다. 두 딸 양손에 잡고 가면 난 너무나 행복하다. 그리고, 새벽 5시30분이니 작은 녀석 내방으로 와서는 나를 깨운다. "엄마, 코쏘루 만든다고 했잖아요? 일어나세요!" 어제 사다놓은 꽃으로 머리에 쓸 화관을 만들었다. 미리 만들어 놓으면 시들을 까 봐서 새벽에 일어나 큰 녀석, 작은 녀석 도움(?)을 받아서 ..... 결석까지 하고 간 작은 녀석은 바이올린 연주를 했다. 이번에는 하은이가 플루트를 하고 싶단다. 제법 소리가 예쁘다. 이런 날 이런 곳에서 연주하기 위해 배운 것이니 참 이쁘다. 함께 .. 2008. 6. 14. 에휴~~~ 널 어쩌누..... 귀엽다가도 똥을 아무 곳에나 싸는 녀석. 애교 떨면서 자기가 우리집 늦둥이라도 되는 줄 알고 까불다가 신호가 오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쉬를 과감히 보는 용감한(?)녀석. 오늘은 딸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앞으로 거실 카페트에 똥을 한 번만 더 싸면 바로 베란다로 쫓겨 날것이고, 한 번만 더 패드 위에서 오줌을 안 싸고, 여기저기 지리고 다니면 누구든지 원하는 사람에게 주어버리겠다고... 냄새 맡고 방문한 파리들도 약뿌려 죽이느라 요즘 나는 정신이 없다. 냄새는 이미 내 코가 마비가 되었는지 견딜만한데 손님이라도 오시면....오시면.... 생각만 해도 아득해진다. 정말 저 녀석을 어쩌면 좋누.... 똥을 싸서 혼내주었더니 나만 보면 시무룩해서는 한쪽 구석에 들어가서는 아주 불쌍한 모습으로 쭈그리고 있다... 2008. 6. 13. 첫 나들이 하는 스누피 아이들이 레슨 받는 날 스누피를 데리고 나갔다. 오후까지 혼자 화장실에 갇혀 있던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또 냄새가 많이나 청소도 힘들고. 겸사겸사 아이들 레슨 받으러 나갈 때 함께 나가기로 했다. 첫 나들이한 스누피. 모든 게 신기한가 보다. 냄새 맡아보고 뜯어보고 씹어 보고...... 갑자기 스누피가 없어져서 놀란 하빈이. 바로 하빈이 발 아래에 있는데. 꼬리가 보인다~~~~ 스누피! 피곤해 자려나 싶어 차 안에 넣었더니 난리다. 나가고 싶다고. 하은이 플룻레슨 받는 동안 하빈이가 스누피를 돌보다가 힘든지 엄마 보고 보란다. 플룻 선생님 집 대문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스누피. 짜식.피곤하긴 피곤했나 보다. 결국 차 뒷좌석에서 코를 골고 잔다. 15분 정도 자더니 다시 나가서 논다. 하빈이가 피아노 레슨 .. 2008. 6. 10. 이전 1 ··· 644 645 646 647 648 649 650 ··· 7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