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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식구 스누피 2주전에 가서 찜하고 온 비글을 드디어 어제 가서 데리고 왔다. 딸들 잠도 못자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로 그 날인 것이다, 가서 아저씨가 낮잠 자는 새끼들을 일어나라 깨우니까 제일 먼저 우리가 찜한 비글이 우리에게 왔다. 알고 온것 처럼 말이다. 이 작은 일에도 딸들은 감동이다. 차 안에서 토하.. 2008. 6. 3.
어느새 시간이..... 구역장을 하면서 일 년에 두 번 정도 온 가족이 다 모이는 모임을 가졌었다. 다들 바쁜 분들이라 시간 맞추기 힘들어 언제나 한, 두 분 꼭 아쉽게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우린 모여서 함께하며 즐거웠었다. 어제도 그랬다. 한 달 전 아들을 출산한 구역 식구가 함께 하지 못했다.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작년에는 이 자리에서 체리를 따서 먹었었는데. 올 해는 아직 이른가 보다. 그래도 좀 빨갛다 싶은 것을 따서 먹었다. 손님들 오시기 전에 하은이가 아빠를 도와서 의자를 닦고, 시댁이 폴란드인 자매가 시댁 다녀오는 길에 오늘을 위해서 미리 폴란드에서 사 온 소시지. 다들 먹으며 맛있다고 한다. 고맙기도 하지. 오늘을 위해 사온 정성도, 또 맛있게 먹는 마음도. 아이들 벌써 놀이터에서 신나게 논다. 이젠.. 2008. 6. 2.
즐거운 보그라츠 파티 아이들 표정이 정말 환하고 밝다.이렇게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학교에서 놀으니 얼마나 좋을까.갑자기 큰아이에게 미안해졌다.정말 그때는 내가 한글학교 교사를 하느라 토요일에는 시간을 낼 수가 없었었다.큰 녀석  동생에게 넌 럭키야 라고 말했다.  규칙을 잘 모르겠지만 지켜보니 예전에 놀던 잣치기 비슷하다.    무얼 하나 보니 굴러내려 오는 호두를 망치로 깨서 까고 있다. 남자아이들은 탁구 시합에  빠져 있고,여학생들은 티셔츠 페인팅에 몰려서는 줄을 서서 기다린다.   종이 만드는 방법은 우리네와 비슷하다.그렇게 하고 싶다며 기다리던 티셔츠 페인팅을 하고 있는 딸들.하은이는 헝가리 국장을 골랐다.하빈이와 릴리는 스누피 그림을 했다. 그러더니 언제 갈아입었는지 똑 같이 입고는 여기저기 돌아다니.. 2008. 5. 31.
헝가리 학교의 보그라츠 파티(bogracs parti) 지난주에 작은 녀석이 오더니 학교에서 하는 보그라츠 파티에 가고 싶단다.보그라츠 파티? 그게 뭔데?학교의 모든 가족이 모여 헝가리 전통음식을 해 먹는 날이 란다.또 전통놀이를 체험해 보는 날이란다. 거기서 하고 싶은 것이 많단다.나야 토요일에 하는 행사이니 당연히 안된다 말을 했다.나는 한글학교에 가야 하고, 저녁에는 손님이 오시니 준비해야 하고.더구나 언니는 한번도 간 적이 없었다고.정말 헝가리학교 5년을 아이들 보내면서 난 간 적이 없었다. 토요일이라서.작은 녀석. 이제 마지막인데.... 엄마가 이젠 한글학교 교사도 안 하면서....입이 댓발은 나왔다.결국 할수 없이 가기로 했다.그런데 큰 녀석 머리가 아프다면 이틀째 끙끙이다.할 수 없이 큰 녀석까지 함께 한글학교 결석하고 작은 녀석 학교로 아침부터.. 2008.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