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55 아빠의 선물들. 아빠가 드디어 출장에서 돌아오셨다.아빠가 출장 가신 그날부터 딸들은 아빠 오실 날만 기다렸다."엄마, 아빠 언제 오세요?""몇 밤 남았어요?" 아빠가 출장 가신 그날부터 딸들의 기다림은 시작되었다.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아빠가 보고 싶고, 아빠손에 들려질 선물이 기대가 되고,아빠 없는 시간의 불안이 크기 때문이다.아빠가 출장을 가면 딸들은 엄마 보호자로 자처하고는 잔소리가 심해진다."엄마, 가스불 껐어요?" "엄마, 집에 바로가요. 어두우면 엄마 길 잃어버릴 수 있잖아요.""엄마, 생활비 얼마나 남았어요? 없으면 제 용돈 쓰세요."- 큰딸, 작은딸 이번에는 유난히 생활비에 관심이 높다.무엇을 사든지, 장을 보면 꼭 생활비가 얼마나 남았나 묻곤 한다.짜식들.... 행여 에미가 지들 굶길까..... 아빠.. 2007. 11. 23. I.C.S.B 발명품 대회 한 달 전부터 큰 아이는 마음이 분주했다.발명품 발표회가 있기 때문이었다.그런데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못 정했고, 과학에는 젬병인 에미가 도와줄 수도 없었기 때문에 거의 포기를 했었다.그런데 지난 주말에 하은이 말이 누구는 케이크를 만들고,누구는 쵸코쿠키를 굽는단다.오잉~~~~?그것이 무슨 발명품인고......?다시 물어 보니 확실하단다.갑자기 의욕이 생기며 그렇단 말이지? 그럼 한번 해봐?이번 주에는 하은이의 정보를 들어보니 이건 발명이나 창작이라기보다는각자가 자기가 좋아하는 걸로 무슨 소꿉놀이 같은 거다.그럼 우리도 해보자!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기가 찬 아이디어가 떠오르질 않는다.요리한다는 말에 하빈이는 쵸코밥을 해보잔다.쵸코밥! 그걸 누가 먹나....?그러자 좀 단순한지 쵸코밥을 동글동글 .. 2007. 11. 17. I.C.S.B Middle School뮤지컬 한 달 전부터 학교에서 광고하고, 메일로 학부모들에게 알리고ㅡ하은이의 성화에 표를 사고 비가 오는 날,전기장판에 허리 지지고 싶은 충동을 꾹 누르고, 작은 꽃다발하나 들고 학교 강당으로 갔다.생각보다 사람이 많다.그런데 여기저기 꼬마 해적들이 쥐방울 굴러다니듯 돌아다닌다.그러고 보니 오늘 뮤지컬이 해적이야기란다."The Pirates of Penzance"A Gilbert and Sullivan Operetta 작년에는 신데렐라였는데 관람온 꼬마들이 왕자님, 공주님이더니오늘은 출연진의 가족 중 해적복장이 많다. 개구쟁이 꼬마들은 거의 다......교장부인도 아이들 함께 완벽한 해적복장으로 연극을 관람하고 사진을 찍고 무대는 안 올라가고....그래서 중학교 뮤지컬이 더 신난다. 미리 유리가 제일 앞자리를 .. 2007. 11. 11. 딸들과 함께 간 콘서트 꾸물꾸물하더니 드디어 오후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매주 수요일은 하은이 학교가 1시간 일찍 끝난다.마침 수요일인 어제 오후 3시 30분에 리스트음대 큰 홀에서 비엔나에서유학 중인 한국 학생 3명의 콘서트가 있었다.헝가리 마브 오케스트라가 협연을 했다.평일 오후3시30분이니 대부분은 시간을 내기 어렵다.하은이가 1시간 일찍 끝나니 빨리 하빈이를 태우고는 부다페스트로 출발을 했다.했다.비가 와서 차가 막히면 늦기 십상이다.다행히 별로 안 막히고 리스트음대 골목에 마침 딱 한자리가 비어 있어서 주차하고 들어가니 3시 25분이다.아이들하고 화장실 갔다가 들어가려니 옷을 맡기고 들어 오란다.춥다고 투덜대는 작은 아이 코트까지 벗겨서 맡기니 옷 3벌에 390 포린트(2,000원 정도)를 내고 들어가서 앞자리에 자.. 2007. 11. 8. 이전 1 ··· 667 668 669 670 671 672 673 ··· 7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