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 가족여행/오스트리아21 Melk 수도원 오스트리아 할슈타트로 여름휴가를 가기로 했다. 전날 이것저것 필요한 짐을 내놓으니 이사 가냐? 남편이 묻는다. 다~~ 필요하거든요~~~!! 아파트먼트를 예약했기에 아침, 저녁은 해 먹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짐이 많아 졌다. 전기밥솥에 정수기에 쌀에 라면에..... 차로 가는데 뭐, 트렁크 비워 갈 일 있나... 가는 길에 멜크 수도원이 아름답고 유명하다 해서 중간에 들렀다 가기로 했다. 헝가리에서 17년 가까이 살면서도 다들 가는 관광지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있을까만은 이젠 딸들이 컸으니 진정한 가족여행을 하자 했었다. 딸들 집에 놔두고 손님 모시고 급히 다녀오는 여행은 이젠 사절이다.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캠핑카로 가는 차들도 많고, 뒤에 자전거를 싣고가.. 2011. 8. 2. 비엔나 자연사 박물관 2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드디어 아빠 손잡고 학습에 들어간 딸들. 딸들 저리 좋을까..... 진작 올 것을. 자주 이리 와야겠다. 저리도 좋아하는 것을.... 요즘 학교에서 달팽이와 지렁이를 키우면서 관찰학습을 하는 하은이는 달팽이를 보더니 신이 났다. 사진을 많이 찍어 달란다. 공책에 붙인다나.... 뭘 저리 보나? 새 깃털인가? 임신 과 출산의 과정을 아빠의 설명을 들으며 보는 딸들. 쌍둥이가 너무나 신기하단다. 두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엄마, 살려달라는 것 같아요. 죽고 싶지 않아요 하는 것 같아요" 한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니다. 아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같다." 아휴~~~ 말도 많고... 박물관 아저씨께서 오시더니 아이들에게 만져보라 하신다. 딸들 조심.. 2008. 5. 5. 비엔나 자연사 박물관 1 목요일부터 주일까지 4일의 연휴 중 토요일 아침 간단히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여권 챙겨 비엔나에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자연사 박물관. 아직 딸들은 자연사 박물관을 가본 적이 없다. 엄마, 아빠만 손님 접대로 몇 번 가봤고.... 오늘은 온전히 딸들을 위한 발걸음이라서 시작부터 기분이 좋다. 딸들 무지 신나나 보다. 어찌 어찌 준비하고 출발을 하니 벌써 10시가 넘었다. 첫 번째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고속도로 티켓을 미리 샀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 "벌써~~~? 해바라기가?" 자세히 보니 해바라기가 아니라 유채였다. 창문을 열고 사진을 찍고 소음에 바로 문을 닫았는데 그 사이 들어온 유채향이 참으로 오래 간다. 딸들 냄새가 너무 좋단다. "엄마, 냄새가 너무 좋아요. 아직도 냄새가 나.. 2008. 5. 5. 잘츠부르크 이태리 베로나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향했다. 경치도 좋고 날씨도 좋고... 모든 것이 순조로와서 해떨어지기 전에 부다페스트에 도착하지 않을까 싶게 좋았는데 이태리 국경을 넘어 잘츠부르크 110KM를 남겨 두고는 차들이 밀려서 움직이지를 않는다. 앞차들은 아예 내려서 담배를 피우고 트렁크에서 간식을 꺼내어 먹는다. 간간이 갓길에 차를 대고는 노상방료들을 한다. 두시간여를 그렇게 달팽이마냥 기어가다보니 터널 공사로 신호등을 놓고 한차선으로 줄어들어서 그런것이었다. 열심히 가니 이젠 비가 억수로 내린다. 아니, 잘츠부르크 가는 길이 왜이리 험난한지. 지난 번에는 고속도로에서 차가 퍼져서 되돌아 왔는데 이번에는 너무 늦거나 비가 와서 그냥 지나쳐서 헝가리로 가는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오후 5시가 넘어 .. 2007. 8. 6.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