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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엄마의 일231

가을 속으로 풍덩~~~ 가을이 뒷모습을 보인다. 조금씩 멀어지는데 옷자락 잡고 조금만.... 조금만.... 더 붙잡고 싶다. 이렇게 나뭇잎을 모아 장난도 하고, 춥지는 않은 햇살 좋은 날 아이들이랑 그네도 타고, 겨울잠 준비를 하던 애벌레도 찾아내서 다 같이 보다가 좀 미안해져서, sorry~~~ 하면서 그렇게 좀 더 오래오래 놀고 싶다. 잠옷 입고 슬리퍼 신고 학교에 온 우리 아가들. 하루 종일 너무 흥분했다. 1학년 아가들은 아예 배 깔고 엎드려서 공부를 했다. 학교는 이렇게 재미있는 곳이야, 아가들아~~~ 지난주 우리 아가들. 총 가지고 와서는 어찌나 위협을 하던지.... 흐미~~~ 무시라~~~~ 2011. 11. 6.
신나는 spirit week가 시작되었다. 이번 school spirit은 일주일 동안 매일 하는 것이 아니라 매주 금요일만 한다. 어제 오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한숨 쉬며 걱정을 하니 옆에서 보던 작은 녀석 "엄마, 엄만 왜 걱정을 해? 내일 비가 안 오려고 오늘 오는 거잖아." 맞다. 그렇지. 그리고 오늘 드디어 시작을 했다. 비도 안 오고 날씨가 춥지 않고 아주 좋은 날씨 속에서. 전교생 모두 모여봐야 130여명 이라 올해는 전교생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다. 오늘은 하이스쿨과 초등학교가 함께 짝을 지어서 이번 주에 미리 만든 포스터와 응원을 선보이고 우승팀을 뽑는 날이다. 게임도 함께하고.... 미술시간에 12학년 형아들과 함께 만든 깃발을 들고 준비한 우리 아가들. 11학년과 1학년팀이 이겼다. 어찌나.. 2011. 10. 22.
우산 접어 비 오는 날 꾸미기 추석이 지나면서 바로 가을이 성큼 문을 열고 들어 왔다. 어찌나 놀랐는지....... 아침에 창문을 열면 써늘한 바람에 정신이 바짝 난다. 또 밤이면 고민을 한다. 보일러를 틀기에는 좀 그렇고.... 안 틀자니 좀 춥고..... 결국 전기장판만 켰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왔는데 무화과나무를 보니 몇 개가 익었는데 손이 안 닿는다. 딸들~~~ 엄마 무화과 먹고 싶어~~~~ 두 딸이 사다리를 놓고는 여기다 저기다 하은이 지시를 따라서 하빈이 가 무화과를 따서 준다. 너희도 하나 먹어. 됐습니다. 몇 개 안 되니 엄마 다 드세요. 그러지 뭐~~~ 어찌나 달던지. 올해 첫 무화과를 딸들 덕에 먹었다. 올해 무화과는 열매는 무지 많은데 작다. 작년에는 진짜 진짜 많았는데.... 그리고, 초록 호두가 짙은 갈색으로 .. 2011. 9. 17.
우리 일 년 간 잘해 봅시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교실과 복도, 환경판 등 정리를 했다. 일단 장미 바구니를 만들어 리셉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작은 녀석은 색이 맘에 안 든단다. 그러시든가~~~ 그냥 비워두기 그래서 3년 전에 사용했던 것을 재활용했다. 문에는 우리 아이들 사진을 찍어서 붙이려고 열기구를 만들었다. 멀리서 보면 단순하고 커서 시원한 느낌이 좋아서.... 그런데..... 어째..... 매일 풍선 하나씩 바람이 빠지니 괜스레 바빠진다. 그냥 놔둘까......? 아이들과 함께 자기 얼굴을 넣은 꽃을 만들어서 꾸미려고 배경만 먼저 만들었다. 나비는 놀고 있는 작은 녀석보고 만들라고 했더니 제법 잘했다. 1학년 선생님이 부탁해서 만들어 드린 키 재는 것. 하이스쿨의 Mr K(컴퓨터 선생님)가 어디서 샀느냐고 물었단다. 아.. 2011.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