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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29

밀가루 반죽은 부드러워요. 엄마! 맨날 자동차랑만 놀게 하지 말고 우리 어릴 때처럼 밀가루 반죽이랑 쌀이랑 이런 거로 놀게 해! 하은이 말이다. 아직 어리다.... 싶어 그냥 놔뒀는데 감각놀이를 시작해야겠다. 밀가루 반죽을 해놓으면 삼일 정도 놀 수 있어 좋다. 그동안 안 해서 식용색소가 없네.... 다음에 나가면 노랑, 빨강, 초록... 사다가 색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 줘야겠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더니 잘 논다. 말캉말캉하니 손 안에서 부드럽게 노니 하겸이 재밌단다. 인터 스파 안에 어린이 미용실이 있다. 자동차에 앉으면 앞에 있는 모니터에 만화가 나온다. 하겸이 자동차 너무 좋아 앉아서는 만화 봐야 하는데 자꾸 가위가 신경 쓰여 표정이.... 딸들 사진 보더니 안 이쁘다고. 도대체 어디서 잘랐느냐고... 어쨌든 머리 잘 자른 상.. 2016. 9. 14.
노는 것도 자라는 울 아들. 딸들, 하겸이 천재 같지 않아? 엄마~~~ 제발~~~~ 너희들 때도 그랬었어. ^ ^ 하겸이의 놀이도 하루하루 자란다. 조용해서 사고 치나.... 했더니 자기 목욕통을 들고 와서는 저리 논다. 한번 새로운 놀이를 발견하면 30여분을 저리 논다. 지난주와 이번주에 맥도널드 해피밀 선물이다. 공이려니.... 하고 받았는데... 하겸이가 공인 줄 알고 던졌더니만 저리 입을 쩌~~~ 억 벌린다. 이걸 본 하겸이 신기해서 또 던지고... 엄마~~~ 치카치카 공. 이빨 닦는 공이란다. 이 표현이 어찌나 이쁜지. 아빠랑 한번 만들어 보더니 이젠 혼자서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보는 아들. 자동차, 버스, 기차... 그리며 놀았다. 나 설겆이 하는 동안. 엄마~~~ 엄마~~~ 비행기~~~ 비행기~~~ 응. 헐~~~~~ 의.. 2016. 9. 9.
토요일, 아빠랑 함께 하는 주말. 토요일, 아빠가 하겸이랑 놀아주는 시간. 사실 주말에도 아빠는 메일 쓰고, 확인하고, 마당 잔디 깎고.... 오늘은 시간을 내서 하겸이랑 놀아주기로. 왜냐하면 엄마가 못하는 것들이 있기에.... 아무리 설명 책을 보고 또 봐도 이해가 안 되는 엄마. 대신 아빠가 만들며 놀아주기로. 아빠가 99%, 하겸이가 1% 둘이 힘을 합해 만든 작품이다. 내일이면 해체해서 다른 작품이 나올 테니까 사진으로 남겨 놓기로. 아빠가 놀아주신 고마움을 아빠 차 닦아주는 걸로. 사실 아빠가 이미 다 닦아 놓은 차에 울 아들 살짝 걸레로 마무리. 근데 표정 엄청 진지하다. 그리고, 울 아들 처음으로 엄마 없이 아빠랑만 누나 태우러 갔다. 그래서 엄마는 자유시간을 얻었다. 이 귀한 자유시간에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카톡으로 .. 2016. 8. 28.
2016년 8월 24일 아침, 아빠 빠이 빠이~~~~ 드디어 수업이 시작되고 도시락 싸기도 시작되었다. 오늘은 하빈이 주문이 도시락 3개다. 카자흐스탄 친구 자스민 생일이 지났는데 선물이랑 한국 음식을 선물로 주고 싶단다. 그런데 같이 밥을 먹는 플로랜스 도시락도 함께 싸란다. 메뉴는 불고기, 계란말이, 김. 이슬람인 자스민은 돼지고기를 안 먹는데 닭고기도 잘 안 먹는단다. 보온 도시락에 준비할 까 하다가 전자레인지에 덥혀 먹고 버리고 오라고 일회용에 준비를 했다. 하빈이는 간식에 물병을 따로 준비해서 넣어주고. 행여나 하겸이가 볼까 살짝 넣었다. 보면 아침도 안 먹었는데 시리얼에 요구르트 먹겠다 떼를 쓸까 봐서. 아빠랑 작은 누나는 하겸이의 빠이빠이, 사랑해요 인사를 받고 출발을 했다. 아빠가 회사에 가려고 나서면 아빠 어디 가? 회사. 아빠 전화. 아빠.. 2016.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