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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2

울 하겸이 너무 행복하다. 얼마전 카톡이 왔다. 사실 왕래를 하거나 서로 속터놓는 그런 관계가 아니지만 한번씩 아이들이 궁금한 지인이다. 아들들이 커서 장난감,책을 하겸이에게 줘도 좋겠느냐는. 그럼요~~~ 너무너무 감사했다. 딸들도 여기서 옷,장난감,책 물려받아 키웠었다. 딸들 다 커서 책 다른집 나눠주고, 장난감도 다 나눠주고 없었는데... 덕분에 우리 하겸이는 장난감이랑 책들 선물받거나 산 새것들이었다. 그런데 감사해라. 책이 너무나 감사하다. 매일 잠잘때 3권씩 읽어 주고 있다. 가방은 하겸이가 자기 보물을 넣어서 끌고다니고, 크레파스는 나중에 사용하기로. 여기저기 그리면 안되니까. 요 블럭으로 배랑 주차장(우리가 그렇게 부르는 아주 간단한 것. ) 을 만들어 자동차 싣고 다닌다. 헐~~~~ 우리 아들 눈이 똥그래졌다. 너무.. 2016. 8. 16.
하겸아~~~ 산책 나가자~~~ 하겸이 콧물이 누런 콧물이 나서 외출도 안 하고 집에서 그림 그리고 자동차로 놀았다. 하겸이랑 눈높이 맞추어서 놀아주는 큰누나는 시험공부 때문에 부다페스트 아파트로 가고, 작은 누나가 스탬프랑 크레파스로 놀아주는데.... 헐~~~ 손이랑 입까지... 그러다가 누나 사인펜 발견하고 신났다. 하빈이 영어캠프 프로그램 만들면서 사용하는 건데.... 누나 거야, 뚜껑 닫아. 누나 꺼? 응, 누나 꺼. 열심히 그림 그리는 하겸이. 마침 황 사장님 사모님이 주신 스티커가 있어서 책에 동물 스티커 붙이고 하겸이 종이에 붙이면서 그리고.... 그런데 울 아들, 뛰고 점프하고 그렇게 활동적으로 놀아야 하는데 밖에를 못 나가니 심심. 이젠 기차놀이를 식탁에서 한다. 다 차지하고, 하겸아~~~ 하겸이 방 기찻길에서 하면 안.. 2016. 8. 11.
엄마~~ 엄마 셱, 셱 읽어 주세요(책 읽어 주세요)~~ 저녁 준비할 때면 하겸이 자기 방에서 책을 들고 와서는 엄마~~ 엄마, 셱 셱 읽어 주세요. 한다. 놀아주는 것은 아빠도, 누나들도 해주는데 책은 잠잘 때 엄마가 읽어주니까 엄마랑 놀고싶다는 뜻이다. 누나야~~~ 부르면 누나 아니야, 누나 아니야. 엄마! 엄마! 오래전, 누나들 어릴적에 책을 읽어주면 한 권도 안되고, 두 권도 안되고.... 그러다가 내가 졸면 읽어 주던 책이 내 얼굴로 툭! 떨어지고, 그러면 하은이가 "엄마, 이제 괜찮아, 엄마가서 주무세요" 하곤 했었다. 이젠 하겸이한테 책을 읽어 준다. 2권에서 3권을 읽어주고는 찬양을 부르면 잠이 든다. 짧은 찬양을 두번씩 반복해서, 아직은 잠자리 기도는 안된다. 좀 더 크면 같이 기도도 해야지. 우리 아들, 책을 좋아하고 항상 가까이하길 바래. .. 2016. 8. 11.
엄마는 체육은 안되겠다...미술 하자. 자동차 가지고 놀던 하겸이. 심심한가... 소파에 누워 뒹굴뒹굴. 아들하고 같이 놀아주려 하니 음악 틀고 춤을 추잔다. 3곡이 넘어가니 숨이 차고, 두 손 잡고 흔들며 돌잔다. 헉헉.... 에고.... 심장이 터지려나 보다. 그래서 바꿨다. 체육시간은 혼자 자전거 타기로, 엄마는 옆에서 응원하기로. 아들, 체육시간 끝. 이제부터 미술 시간이야. 알았지? 펀치 가져다가 돼지 찍어내고, 하트 찍어 내고. 힘 좋은 아들인데도 쉽지 않은가 보다. 그래도 어찌나 집중해서 잘하는지. 음~~~~ 저 표정을 보니 오늘 수업이 만족스러운가 보군. 아직은 뭐든지 입에 넣고 먹기 때문에 다른 재료는 좀 생각해 봐야겠다. 정말 몇 년 만에 얼굴에 팩을 얹었더니만..... 엄마 얼굴 아야. 엄마 얼굴 아야, 놀랜 하겸이 계속 .. 2016.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