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29 하겸이가 엄마랑 함께하네. 오래전 작은 녀석이 3살 정도였을 때 매일 혼자 새벽예배를 드렸었다. 찬양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작은 녀석이 깨서 내 품에 안겨 다시 잠이 들면 잠든 아이를 안고 새벽예배를 드릴 때면 참 위로가 되고 좋았었다. 지난주부터 새벽이면 눈이 떠진다. 우리 늦둥이 아들이 효자다. 하겸이 재우다가 같이 잠이 들면 보통 그때가 9시 30분쯤 이른(?) 시간이라서 새벽 2~3시면 눈이 떠진다. 기도하라는 신호구나.... 혼자 새벽예배도 드리고. 효자네 우리 아들. 정말 아들 덕에 하루 월차도 내고, 이렇게 새로 만든 베란다에서 성경도 읽다가 쓰다가, 다시 읽다가.... 아들 고마워~~~ 도대체 얼마만인지. 이런 여유로움이. 물론 아들 추임새 넣어주고 자주 어디 있나 확인해야 하지만 그래도 여유다. 너무 좋다. 이젠 예.. 2016. 6. 10. 늦둥이 키우려니 공부도 해야 하네. 두 딸들 키울 때도 베이비 씨터 도움 받은 적 없건만... 울 하겸이는 어쩔 수 없다. 누나들이 바빠서 하겸이랑 헝가리말로 놀아 줄수도 없고, 사실 집에서는 한국말만 사용해야 하고. 그래서 헝가리 말도 좀 익숙해질겸, 엄마 청소할 시간도 벌겸 꺼띠에게 부탁을 해서 머그디 니니가 오셨다. 머그디 니니는 아이가 없어 헝가리에서 입양을 하려고 3년을 기다렸단다. 계속 서류작성을 하면서.... 헝가리는 입양을 하려면 45세이전까지만 가능하다고. 이젠 포기했다며 한국에서 입양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지 물어 보는데.... 해외입양이니 어쨌든 비용이 많이 들것 같다고, 변호사비용도 그렇고... 머그디 니니는 음악학교 쏠베이지 선생님이신데 여름방학 동안 일주일에 한 두번 와서 하겸이를 봐주기로 하셨다. 개학해서도 오.. 2016. 6. 9. 아빠랑 아들이랑 아빠랑 아들이랑. 딸들이 다 컸으니 하겸이랑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딸들은 바비인형을 좋아했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밖에서 지렁이 잡고 놀기도 좋아했지만 소꿉놀이도 좋아했다. 아들은 아빠랑 빠방 놀이를 좋아하고, 진짜 공구세트에 관심이 많다. 하겸이는 자동차, 자전거등 밖에서 놀 때는 엄마를 잘 안 찾는다. 엄마가 잘 밖에 안 나오는 것을 벌써 안다. 그리고 아빠를 찾는다. 아빠가 하는 정원일이나 자동차에 더 관심이 많다. 책이나 크레파스를 들고는 엄마를 찾는다. 누나들 방에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 누나들은 공부에 방해된다 하면서도 놔둔다. 누나들 사진, 화장품, 가방 등 누나들 방에는 매력적인 것이 너무 많다. 그래도 밖에서 아빠랑 노는 것이 제일 재밌는 우리 하겸이다. 우리 하겸이는 존귀한 사.. 2016. 6. 8. 하겸이 키가 1cm 컸어요 하겸이 키와 몸무게를 쟀다. 몸무게는 600g이 늘었고, 키는 1cm가 컸다. 한달새에. 안다. 나도 . 다음달 그리고 또 다음달은 지금과 똑같겠지만 그래도 아마 매달 잴것이다. 딸들에게 그랬듯이. 어느날 우리 하겸이도 그러겠지. 엄마~~~ 똑같아, 안자랐다고요. 그래도 난 아들을 벽에 세우고 키를 재고 억지로 몸무게 저울위에 세우겠지. 그리고 또 말하겠지. 다음달에는 분명히 클거야. 라고... 하겸이 키를 재는 아빠. 오우~~~ 1cm가 컸네. ^ ^ 헐~~~~ 이건 무엇이냐...... 저 표정은 이미 썬크림을 맛도 보았다는.... 눈에 안들어 간것이 다행이지. 저 주머니 안에 썬크림하고 해충 쫒는 스프레이를 넣어두었는데 이 녀석 손에 닿았나 보다. 지퍼를 열고 썬크림 뚜껑을 힘으로 빼서는 저리 직접 .. 2016. 6. 4. 이전 1 ··· 146 147 148 149 150 151 152 ··· 1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