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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29

5월 첫 주의 햇살 같은 하겸이 하겸이의 언어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 아주 정확한 발음으로, 누나, 이모, 강, 배,칙칙폭폭.안아, 저거봐, 이거봐, 이것, 아냐, 시러, 빼, 똥..... 정말 하겸이의 말 한마디, 단어 하나에 우린 놀라고 하겸이는 자랑스러워 한다. 요즘 우리 하겸이는 무엇이든지 혼자 하려고 한다. 기저귀도 혼자 빼려고 잡아 당기다 저리 축! 늘어진 기저귀. 이도 혼자 닦겠단다. 그냥 칫솔을 쪽쪽 빨아먹으며 껌처럼 씹는다. 그리고 엄청 빠른 속도로 도망 다닌다. 나 잡아 봐라~~~~ 먹는 것 엄청 좋아하는 하겸이, 그런데 무엇이든지 혼자 먹겠단다. 그러세요~~~ 그래봐야 빨래 몇 번이나 하겠나. 하겸이는 자기 모습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온 가족이 핸드폰을 가까이에 두고 사진,동영상을 찍어서 보여준다. 대부분.. 2016. 5. 6.
감기가 아니라 어금니 때문이라니... 이상하기는 했었다. 열은 나는데 기침도 안 하고 콧물도 없고.... 나중에 보니 어금니가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안 먹고, 이도 안 닦으려 한 것인데. 그것도 모르고 감기인가 보다 했었다. 누나네 집에 가서는 저리 얌전히 밥도 잘먹고 과일도 잘먹고. 집에서 못하는 영양 보충을 이모집에서 다 한다. 많이 많이 먹고 아프지 말기. 아들. 누나따라 공부도 한다. 그림도 그리고, 말도 많이 늘었다. 마당에 만들어 놓은 놀이터에서 하겸이는 저 운전대를 잡고 안 내려 온다고. 행여나 누구에게 뺏길까 저자리를 지키고 있단다. ^ ^ 젊은 엄마에게 많이 배운다. 다 잊고 있었다. 언제나 맵고 짠듯 그리 먹었던 우리집 식탁이 하겸이로 인해 싱거운듯, 심심한 듯. 매일 무슨 국을 끓여야 하나 고민. 아직 생우유를 안먹여 .. 2016. 4. 29.
하겸이가 열이 나요. 하겸이가 목요일 오후부터 열이 나기 시작을 했다. 사실 아침에도 이마가 좀 따끈따끈 했었다. 생각해보니 집에 아기용 체온계도 해열제도 없다. 그러고보니 아기를 위한 준비가 여기저기 구멍이 뻥뻥. 그래도 3살 하나를 키우고 있는 하나엄마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다. 우리 하겸이 약먹으면 너무 잘 놀고, 다시 열오르면 칭얼 거리고, 그래도 너무 이쁜 아기.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데 평소에는 정말 물을 잘 마시는데 아프니까 밥도 물도 까까도 안 먹으려 한다. 누나랑 손가락 인형놀이하면서 물을 마시는 하겸이. 우리 아들은 아파도 매력덩이다. 안 자려고 눈비비며 뻣띵기다가 결국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그러게 졸리면 자라 했건만 엄마말 안 듣고 계속 놀려고 하더니.. 어? 내참...... 2016. 4. 24.
모든 것이 신기해요. 하겸이는 작은 누나가 친구들하고 화상채팅을 하니 그저 신기한 하겸이. 누나는 점점 하겸이가 방해가 되어 "엄마, 하겸이 좀 데려가" 하는데 하겸이는 사양한단다. 화면에서 누나,형아가 말을 하니 그저 신기해서 화면을 만져보고 스마트 폰처럼 터치해보고 그러다 슬슬 컴퓨터 자판으로 손이 움직이고.... 하겸이는 이렇게 작은 누나 친구들에게 인사를 했다. 비엔나에 있는 친구에게까지. ^ ^ 잠깐만 한눈을 팔면 바로 컴퓨터 앞에 앉는다. 그리고 저 작은 손가락으로 무엇을 그리 누르고 만지는지. 분명히 방귀대장 뿡뿡이 틀어 주고 청소했는데.... 어제 붙이고 남은 스티커를 찾아서는 식탁에 붙이고 있는 하겸이. 괜찮아. 유리고 금방 떨어지니까.... 세탁기 안의 세탁물을 모두 꺼내고 샴푸,린스를 넣었다는. ㅎㅎㅎ 모든게 신기.. 2016.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