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4 우리 아들의 첫 발렌타인 데이 살면서 나와 상관없는 그런 날들이 있다. 예를 들면 근로자의 날이라든가.. 밸런타인데이라든가... 그런데 울 아들이 유치원에 다니고 9월이면 1학년이 되는 이 시점에서 밸런타인데이는 챙겨야 하는 날이 되었다. 작은 누나는 하트를 그리고, 오리고 엄마는 두 개를 글루건으로 붙이고, 거기에 하겸이가 친구들 이름을 하나하나 썼다. 그 안에 사탕을 넣었다. 친구들 모두와 선생님들 드릴 하트 사탕. 울 아들 생각보다 잘 쓰네. 너무 똑똑해요. 이리 똑똑해서 어쩌누. 아빠 밸런타인 하트 사탕은 아빠 차에 놓았다. 우리가 더 일찍 나가기 때문에. 매일 아침에 문 열어주고 문 닫는 꺼띠에게 제일 먼저 하트 사탕을 드렸다. 그리고 친구들 장에 하트 사탕을 살짝 올려놨다. 등원해서 보고 기분 좋은 하루가 되라고. 담임 선.. 2020. 2. 15. 수영을 시작했다. 처음 유치원에서 수영장을 갔던 울 아들. 물이 낯설고 선생님도 낯설고.. 그래서 그랬는지 좀 무서워하고 물속에 얼굴을 못 넣었었다. 두바이에 가서 석현이 형아가 수영하는 것을 보고서야 몇 번 연습을 하고 드디어 물속에 얼굴을 넣었는데...거의 1년이 지나서였다. 하은이, 하빈이가 수영을 배울 때도 유치원과 학교에서 함께 배우는 수영이었는데 헝가리 선생님들이 생각보다 잘 가르치고 인내심이 많아서 감사했었다. 역시나 울 아들도 나이가 좀 있으신 수영 선생님이 기다려 주시고 괜찮다고 안심을 시키주면서 그리 배웠는데, 프랑스 학교 프로그램에는 수영이 없는 듯. 그런데 마침 학교 앞에 수영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어찌나 감사한지. 새로 생긴 수영장은 아주 시설이 좋았다. 하기사 헝가리 수영장은 오래 되었어도 나름.. 2020. 1. 25. 아들의 모든 것들이 보물이라서 요즘 우리 아들한테서 러브레터를 받는다. 어쩌면 내년만 돼도 이런 레브 레터 못 받을지 몰라서 소중히 보관하기로 했다. 오늘 정리하다 보니 우리 아들 그림도 많이 좋아졌다. 편해지고 섬세해지고. 정신없어 이 소중한 보물들이 사라질까봐서 파일에 정리하기로 했다. 하트 뿅뿅이 어제 받은 편지다. "엄마에 선물 엄마 사랑" 이젠 제법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옮겨 적는 우리 아들. 선안에 칠을 잘 하는 편인데 유치원에 갔을 때 선생님이 깜짝 놀랐다고 하셨다. 선안에 칠을 잘 해서. 잠자리다. 모자를 그렸다는데.... 너구리, 개구리, 공룡이다. 그림 밑에 적을 수가 없어서 뒤에 적었는데 지금 보니 어느 게 너구리고 어느게 개구리, 공룡인지 알 수가 없다. 이건 로봇. 2018년 12월 21일에 그린 알속에.. 2020. 1. 15. 오늘도 열심히 춤 연습하는 울 아드님. 저녁 식사시간쯤 되면 울 아들 춤 연습이 시작된다. 집에 와서 태블릿 보고 그림 그리고 친구들 춘다고 산 픽셀도 하고...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춤을 추는 울 아들. 땀까지 흘리면서 추니 살찔 틈이 없네.... 이젠 장식장 거울로 자신을 보면서 연습하는 아들. 아무래도 전신 거울을 준비해 줘야 하나 싶다. 아니면 누나 방 옷장 거울 앞에서 하라고 하든가. 2020. 1. 10. 이전 1 ··· 89 90 91 92 93 94 95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