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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5

넘넘 신이 난 그린 닌자 울 아들- 학교 카니발. 금요일, 학교에서 카니발을 한다고 연락이 왔었다. 어떤 거지? 혹시나 싶어 그린 닌자, 캡틴 아메리카, 그리고 한복을 가지고 갔다. 울 아들의 선택은 그린 닌자. 레드켓 이멜라와 사진도 한 장 찍고. 울 아들은 그린 닌자가 제일 좋단다. 선생님이랑도 사진 한 장 남기고 곧 문 닫힐까 맘은 급한데 울 아들 사진은 더 찍고 싶고... 역시나 아가씨들은 공주님이지. 까로이 멋지네. 역시나 사내 녀석들은 칼싸움이다. 오후에 데리러 갔는데 우리 아들 엄청 신이 나서 할 말이 많다. 오늘 게임을 했는데 이겼고, 술레도 안했고, 자기 칼이 너무 좋아서(사실 닌자 칼을 미국에 놓고 와서 4백 포린트를 주고 산 건데) 노엘이랑 카로이랑.. 남자아이들이 칼 한번 만져보고 싶어 해서 줬더니 모두들 자기를 사랑했단다. 모두들.. 2020. 3. 15.
코로나로 시끄러워도 울 아들은 그저 행복한 날들이다. 매일 코로나 때문에 시끌시끌하고 매일 긴장 속인데 울 아드님은 엄마가 손 씻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학교에서 코로나에 대해서 배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매일 신나고 행복하다. Zene Iskola(음악학교)를 다녀왔다. 딸들은 제네 이쉬꼴라 시간이 안 맞아서 그냥 개인 레슨으로 바이올린을 배웠었는데, 하겸이는 무조건 시간을 맞춰서 Zene Iskola에서 솔베이지랑 첼로를 배우기로 했다. 그래서 2구역 제네이쉬꼴라를 방문했다. 9월에 배우려면 봄에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기를 잘했다. 가서 상담을 하지 하겸이 나이가 아직 어려서 일단은 일주일에 두 번 쏠베이지를 45분식 배우고 나서 악기를 배우게 되는데 악기도 저렴하게 정말 저렴하게 대여를 해주신다. 비용을 물어보니 일주일에 두번 45분씩 쏠베이지만 .. 2020. 3. 12.
금요일부터 공룡 그림 그리기에 꽂힌 아들. 시작은 이랬다. 금요일에 헝가리어 레슨이 있는데.... 하겸이는 방학이고. 그래서 좋아하는 공룡 책이랑 그림 그릴 준비를 해서 갔다. 두 시간 헝가리어 배우는 동안 공룡 책을 보나 했는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공룡책을 보면서 공룡을. 공룡을 그리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헝가리어 선생인 기젤라가 보더니 너무 잘 그렸다고 칭찬을 하고, 나도 잘 그렸다고. 정말 잘 그렸다. 칭찬을 했더니만 우리 아들 계속 그린다. 오늘 집시 토요학교에 가서도 공룡을 그린다. 집에 와서도 그린다. 기젤라도 한국 친구라며 우리 하겸이랑 나를 찍고 나도 기젤라를 찍고. 서로. 요즘은 사진찍는 것도 조심스러워서. 내가 공부할 때 그린 공룡들. 멋지네. 공룡 5가지를 그렸다. 옆에 검정 말 풍선들은 공룡 책에 그 공룡의 특징을.. 2020. 3. 1.
친구가 놀러 와서 행복한 날 번개팅을 했다. 방학하면 같이 만나서 놀기로 했는데 친구가 감기에 걸려 못 만났다가 좀 괜찮아졌다고 해서 아침에 갑자기 약속을 잡고 우리 집에 와서 같이 놀았다. 오랜만에 친구가 와서 우리 아들 엄청 행복한 날이었다. 첫시간은 감각놀이 시간. 마침 플레이 도가 있어서 아이들 점토 놀이를 했다. 역시나 아이들은 생일 케이크를 만들고 초를 꽂고 불을 붙였다. 몇 번을 불어 끄고 다시 켜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우리 하람이는 장미꽃 같은 케이크를 만들었다. 두 번째 시간은 한글 공부시간인데... 하겸이, 하람이 둘이서 화이트보드 위에 이야기를 서로 적고 그리고 또 이야기를 만들면서 놀았다. 그건 사진을 안 찍었다. 방해가 될까봐서. 그리고 미술 시간. 이케아에서 사 온 물감이 있어서 데칼코마니 물감.. 2020.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