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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겸이 이야기635

드디어 첫 이가 빠졌다. 근데.... 매일 저녁마다 아빠에게 흔들리는 이를 보여주던 울 아들. 안에서 하얗게 작은 이가 보이고, 흔드는 것을 자꾸 잊어서 많이 흔들리기는 하지만... 빼기는 쉽지 않은 상황. 25일 밤. 자려고 침대에 누워서. 하겸아, 이를 자꾸 흔들어야 해. 했더니 알았어하고 하겸이가 이를 흔드는데, 아빠가 와서는 어떤이가 흔들려? 아빠 봐도 돼? 이거? 아냐. 그럼 이거야? 몇 번 이러더니 순식간에 아빠가 이를 뽑았다. 하겸이.. 순간 너무 놀라서 멍~~ 그러더니 상황을 파악하고 눈물 몇 방울.. 아파... 그러는데 이를 빼서 아픈 것보다 놀랜 거다. 겁이 많은 울 아들 이를 뽑으려면 난리도 난리도 아니겠다 싶어서 큰 누나가 전날 유튜브로 재밌고 다양하게 이를 뽑는 것을 보여줬었다. 강아지에 묶어서 이가 빠지는 거, 화살.. 2020. 2. 28.
울 아들 레고 정리로 하루가 갔다. 몇 주 전에 지인으로부터 선물이 왔다. 우리 하겸이선물. 바로 지인의 아들이 이제 커서 가지고 놀던 레고랑 장난감을 정말 많이 보내주신 것이다 퇴근하는 남편이 들고 들어 오는데 깜짝 놀랐다. 정말 엄청 많아서. 우리 아들 매일 보물찾기 하듯 그리 놀았다. 아침, 저녁 박스를 열 때마다 신이 나서 나에게 들고 와서 보여주고, 매일 뭔가 보물을 발견하듯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행복해하는 아들. "엄마, 착한 형아한테 카톡으로 고맙다고 써" 너무너무 좋은 우리 아들은 형아한테 고맙다는 카톡까지 쓰란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레고 정리를 시작했다, 매일 들어가서 보물찾기 하듯 박스마다 열고 뒤집고... 정말 방안이.... 선물을 받은 날. 우리 아들 얼마나 좋아라 하던지. 정말 고마웠다. 우리 아들 생각하고 저 많은.. 2020. 2. 25.
2주간의 방학이 시작 되었다... 뭐 하고 노나.. 프랑스 학교는 (울 아들이 다니는) 7주 수업을 하고 2주 방학을 한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 2주의 방학이다. 매일 뭐하고 노나.... 수영은 화,금 계속하면 되지만... 그래서 말 타는 곳을 알아 봤는데... 겨울에는 안 하고 날 풀려 초여름이나 돼야 시작한단다. 딱 한군데 승마수업이 가능한데 8살 이상만 가능하다 하니... 승마는 안 되겠고. 스케이트 레슨을 알아봐야겠다. 2주를 매일 울 아들하고 지내야 하니... 내 헝가리어 레슨은 5살 아들이 방학이라 하니 데리고 오란다. 그건 그렇게 해결이 된 듯한데... 일단 우리 아드님이 2시간 옆에서 조용히 놀아 줘야 하는데. 우리 집 옆 승마장은 겨울은 쉬나 보다. 사람도 없다. 이곳도 여름에는 승마 캠프도 하는데 겨울에는 안 한다고.... 에고... 5.. 2020. 2. 23.
울 아들 드디어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다. 지난주, 작은 누나랑 같이 백화점에 갔는데 우리 하겸이가 묻는다. 사람들이 내려오는 저 위층은 왜 안 올라가느냐고... 영화관이야. 그랬더니 가보고 싶단다. 그래서 이번 주 큰 누나가 시간이 좀 있다고 해서 갑자기 영화관 예약을 하고 예배 끝나고 바로 갔다. 딸이 찾아서 하겸이 한테 뭘 보고 싶은지 물어보는데 이렇게 아이들 영화가 많은 줄 몰랐다. 내가 마지막으로 영화관에 간 게 작은 녀석 유치원 때였나 보다. 우리 집에서 같이 살던 머머, 뻐뻐랑 다 같이 가서 영화를 봤고, 남편은 졸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다음부터는 딸 둘이 가면 밖에서 커피를 마셨고, 딸들이 좀 더 커서는 친구들하고 영화를 봤다. 내 나이 오십 중반에 아들 손잡고 영화관에를 갔다. 하겸이가 고른 영화다. 동물과 말을 할 줄 아는.. 2020.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