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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하빈이 이야기99

댄스 발표회 2월에 작은 아이가 뜬금없이 댄스 안내지를 들고 와서는릴리와 미미가 패션댄스를 배우는데 자기도 배우고 싶다고 한다.시간을 보니 수,금 오후 4-5시이니 시간은 가능한데 문제는 큰 아이이다.만약 큰 아이가 싫다고 하면 나랑 밖에서약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하니.... 큰 아이에게 물어보니 같이 배우겠다고 해서 함께 댄스 교실로 가고난 앉아서 책을 읽거나 졸거나 하며 기다렸다.처음에는 헝가리학교에서 하는 것치고 레슨비가 비싸서사실 고민을 좀했다.그런데 남편이 아이들이 좋아하면 시키라고....사실 한국에 비하면 일주일에 두번 한시간씩 소그룹으로 배우고일인당15.000원이면 저렴 하지만 거의 무료인 헝가리교육에익숙한 나는 무슨 3.500포린트씩이나 하냐며 놀라 자빠질뻔 했다. 그걸 알았는지 선생님이 두 아이라고.. 2007. 5. 22.
구야쉬 파티에 아빠랑 함께 목요일 저녁에 작은 아이가 식사후에 토요일에 학교에 가야한단다.엄마는 당연히 한글학교에 가야하니 못간다고.....특히 이번주는 스승의 날 교사 회식과 교장,교감선생님과 만나는 날이기에 더...아빠는 토요일도 할 일이 많고 시간이 있을 때는 좀 쉬어야 하기에 힘들고, 또한 큰 아이때도 한글학교 때문에 당연히 가지 않았기에안가도 된다고 설득을 하는데,작은 아이 의외로 완강하다.말인즉교장선생님께서 꼭 토요일도 수업이니 와야한다고,그래서 본인은 꼭 가야한다고..... 갑자기 미안해진다.올해로 5년동안 한글학교 교사로 가르치다보니 매년 3-4번 있는토요일 행사에 항상 참석하지 못하고 큰 아이는 2번 정도 아빠와 함께마라톤과 농구대회에 갔었다.그러나 아빠도 3년간 한글학교 교장으로 봉사하다보니작은 아이는 작년과 올.. 2007. 5. 20.
작은 아이 학교 수영 도우미 한번도 엄마에게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하지 않던 작은 아이가 2월에"엄마,엄마도 수영장에 와서 머리말려주는 일을 하면 좋겠어요."한다.알아보니 일주일에 한번 금요일 아침 9시에 수영장을 가는데엄마 2명씩 따라와서는 수영이 끝나면 기다렸다가여자아이들의 머리를 말려준단다.그런데 에미가 한번도 안갔더니 그것이 부러웠나보다. 그런데 금요일에는 구역예배가 있고 구역장을 맡고 있는 나는쉽게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드디어오늘 어메리칸 스쿨에서 12시 귀가지도로 구역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어그렇게 아이가 원하던 수영장 도우미가 되어 아침 일찍 수영장에 미리가서아이들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아이들이 오자 따라 들어 갔다.그러자 선생님이 당황하시며 9시45분에 오면 되는데 너무 일찍 왔으니옆 백화점에 가서 구경을 하다가 시간.. 2007. 5. 19.
하빈이 8살 생일 잔치 임신내내 엄마,아빠를 걱정하게 하고 가슴졸이게 했던우리 둘째 하빈이의 8살 생일을 오늘 했다.굳이 집에서 드레스 입고 채점을 해서 일등을 뽑고 게임을 하겠다는딸을 설득하여 언니랑 같은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것으로 생일 파티를 했다. 작은 아이 임신 22주째 피검사 결과가 다운증후군의 확률이 높다며 2주간의 시간을 줄테니 결정을 하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을 때는하늘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많은 분들이 같이 기도 해주시고 힘이되어 주셨다.그저 아이가 건강하기를 바라며 참 많이 울었다.그러다 미우라 아야꼬씨의 책을 읽고는 결심을 했다.아기가 어떠하든 귀한 생명이며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니 받아야 한다고....그리고 의사선생님께 낳기로 결정했다고.......헝가리는 낙태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하지만 의사 소견상 .. 2007.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