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하빈이 이야기99 드디어 개학이다. 어제 드디어 그렇게 딸이 기다리던 입학, 개학식이 있었다.항상 오후 5시에 하기에 어제도 낮에 한글학교 개학식 준비를 하고는큰 아이를 집에 두고 작은 아이만 데리고 학교로 갔다.에미는 앞으로 두학교를 오가며 운전할 일과 도시락 싸는 일로 심란하건만딸은 그저 학교간다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 나보다. 작년에 신입생이었던 1학년이 이젠 선배가 되어서 후배를 맞이하는축하 순서를 맡았나 보다.들어보니 학교생활을 소개하는 것을 시로 표현한다.1년 새 무지 컸다. 키도 커지고 의젓해졌다. 긴장하고 앉아 있는 신입생 꼬마들.뒤에 서있는 엄마들도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전에 큰아이 때 나도 저기 뒤에 서서는 헝가리 국가가 울려 퍼질때 찔끔찔끔 울었었는데....이젠 작은 아이가 3학년이 되어서는 여유 있게 서서 이렇게사진을.. 2007. 9. 1. 꼬마 요리사 큰 아이는 지난주에 개학을 했고 작은 아이는 다음 주에 개학을 하니언니 학교에 가고 나면 작은 아이는 무지 심심한 가보다.뒹글뒹글 하며 지루한 시간을 나름 보내다가 언니가 오면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언니 주변을 맴돈다. 오늘은 웬일로 밖에서 책 읽기 숙제를 하는 언니 옆에서 얌전하다.가만히 보니 혼자 소꿉놀이에 열중이다.그런데 소리가 화음을 이룬다.드디어 유혹을 못 이기고 큰 딸까지 합세하여 열심히무언가를 만드는지 소곤소곤 이야기가 끊어지질 않는다.문을 열고 들어오는 작은 딸이 가만히 속삭인다."엄마, 내가 요리를 했어요. 아빠 드릴 건데요.배와 무화과라서 먹을 수 있어요." 한다.그러더니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을 한다.자신의 요리가 무지 맘에 들었나 보다.아무리 정성 들여 만들었어도 주물럭주물.. 2007. 8. 29. 2007년 여름 하빈이의 그림 말없이 차분한 작은 아이는 그리기와 만들기를 무지 좋아하고그래서 혼자 정말 열심히 그리고 만든다.방학 동안 스케치북 3권을 그렸다.처음에는 물감과 파스텔에 빠져서는 열심이더니요즘은 만화 캐릭터 만들기에 푹 빠져서는 검은 펜을 사대기가 바쁘다.며칠 전 남편이 퇴근 후 우연히 작은 아이그림을 보더니 감탄을 금치 못한다.작은 아이가 만든 케릭터는 정말 귀엽고 각각의 동물의 특징을 잡아서는표현을 했는데 정말 멋지다.아무래도 저작권 신청을 해야겠다.그래서 사진은 안올리기로 했다.누군가가 카피하면 큰일이니까. 쉿! 사랑의 캠프때 만든 액자이다.나중에 하빈이 방이 생기면 벽에 걸어주어야겠다. 윗 그림은 장난 삼아 아빠가 그린 것을 보더니 자기 나름대로다시 표현을 해서 그렸다.액자라나... 사실은 사진기가 없어서.. 2007. 8. 18. 깍쟁이 하빈이 36도나 하는 어제 작은 아이 학교의 방학식이 있었다.4년 전 큰 아이 때는 그저 성적표 받으러 오라는 줄 알고아이들 수영장에 넣어두고 혼자서 덜렁덜렁 갔더니왠걸.. 전교생과 학부모들이 꽃을 들고 운동장에 다 서있는 것이 아닌가....너무 놀라 정신없이 아이들 수영장에서 꺼내어 젖은 머리하고학교로 다시 가니 방학식은 다 끝나고 교실에서 선생님과 인사하는 것이 아닌가.큰 아이에게 미안하고 선생님께 죄송하고,정말 좌충우돌 학부모되기였다.그럼 4년이 지난 지금은 잘하느냐?천만의 말씀이다.어제도 4시라고 굳게 믿고 3시 40분에 학교에 갔는데 왠지 썰렁하다.갑자기 밀려오는 불안감.너무나 익숙한 이 불안감은 내가 실수했을 때 항상 미리 예감하는 느낌이다.아니나 다를까 5시란다.더위에 1시간 30분을 기다리니 그제.. 2007. 6. 23.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