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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43

국경 도시 Pecs를 갔다. 1 성령강림절 연휴를 맞아 급하게 방을 찾아 예약을 하고 주일 아침 pech를 향해 출발을 했다. 15년 전 남편과 단둘이 처음 피츠에 갔을 때는 부다페스트와는 다른 느낌의 작은 도시였고 터키가 남기고 간 많은 흔적들을 보았었다. 그 뒤 어린 두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다시 방문한 피츠에는 평화유지군이 거리마다 넘쳐나서 신기했었다. 카페에도, 식당에도, 광장에도 가는 곳마다 군복을 입은 여러 나라에서 온 평화유지군들이 있었고 바로 이웃나라의 내전이 피부로 느껴졌었다. 이번에 4번째로 다시 방문한 피츠는 평화롭고 조용한 작은 국경도시 그 모습이었다. 피츠에 도착하자마자 호텔부터 찾았다. 급하게 찾느라 어렵게 구한 호텔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이름이 스포츠 호텔이라고 했다. 겉은 아늑하고 좋아 보였는데 안.. 2010. 5. 26.
부다페스트 동물원이 이랬었나? 2 조금씩 배도 고파오고, 어딘가에 앉고 싶어 지기 시작했다. 딸들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저렇게 이슬비 내리듯 만들어 놓은 것이 있었는데 나름 시원하니 재미있었다. 혹시 소독도 되는 것은 아닐까.....? 그러면 좋을 텐데..... 부화되는 과정을 만들어 놓은 곳에서 하빈이 신났다. 갓 태어난 병아리들 놀리면서. 넌 먼 곳에서 왔구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헝가리까지 온 귀한 새. 원숭이랑 눈싸움하는 하빈이. 유리가 있어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둘이 머리 잡고 싸웠을지도..... 원숭이 눈빛을 보니 한 성질 하겠던데..... 반면, 원숭이 앞에서 애교 떠는 하은이. 원숭이는 저 덩치 큰 하은이가 귀엽단다. 자세하고는~~~ 너무 이쁘고 우아해서 한참을 보다가 저 못생긴 병아리가 저렇게 크면 변하나? 궁금해졌다. .. 2009. 8. 14.
12시간을 파리 디즈니 파크에서 놀고. 밤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선선한 날씨에 돌아다니기에 딱 좋았다. 엄마 좋아하는 곰돌이 푸도 보고, 그런데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그냥 불어로 진행을 하니 알아 들을 수가 없지만 그래도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라서. 이상한 나라 엘리스 미로 찾기도 갔다. 에펠탑을 걸어 오르내린 뒤에 계속 무릎이 안 좋아서 사진 핑계 대고 딸들만 올려 보냈다. 이쁘다. 저리 커서 오니 편하기는 하다. 어려서 왔다면 참 많이 힘들었겠다 싶었다. 세계를 한바퀴 배를 타고 도는 곳을 들어가서는 혹시나 한국이 있을까 보았더니 저리 다리 위에 달랑 인형 두개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야 낫지만 일본도, 중국도, 인도도 자리 차지하고 이쁘게 해 놓은 것을 보니 맘이 쪼끔~~~~~~ 여기저기 공.. 2009. 8. 7.
헝가리에서 파리로 출발!!! 작은 녀석이 어느 날 물었다. "엄마, 프랑스에 디즈니랜드가 있어요?" "응" "거기에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성이 있데요." "그럴껄~~~?" "우리도 갈 거예요?" "가고 싶어?" "네." "그럼 가자. 올여름방학에 가지 뭐." 그리고 드디어 우린 7월 31일 금요일 아침 짐을 간단히 꾸려서 파리로 출발을 했다. 그렇게 가보고 싶어 하는 디즈니랜드로. 1468km를 달려서..... 파리가 처음은 아니다. 벌써 두 번이나 다녀왔지만 딸들이 너무 어렸을 적이라 기억을 못 하고, 9년 전 서울 방문했을 때 롯데월드를 가 봤지만이 또한 기억을 못 하는 딸들. 그저 부다페스트의 작은 비담 파크가 전부인 딸들은 디즈니랜드를 가보고는 너무나 행복해했다. 내 눈에는 서울의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나 다 같아 보였지만, 그.. 2009.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