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69 결혼 13주년인 오늘 나는.... 오늘은 우리 부부가 만나 하나님 앞에서 결혼 서약을 한지 13년이 된 날이다. 어느새 13년이 지났다. 그리고 딸이 둘이다. 지나온 시간은 언제나 뒤돌아 보면 감사만 남는다. 이상타. 왜 항상 지난 시간들은 감사만 남는지...... 오늘 하루 전화를 참 많이 한 날이다. 이래저래 전화를 많이 하니 마음은 분주하고, 머릿속은 복잡 복잡. 그런데 집에 와 서울 엄마에게 전화하고 마음이 좀 안정이 되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아침 작은 아이 학교에 가는데 자전거 한대가 사거리에 걸려 있어서 보니 사고로 죽은 아이가 탄 자전거를 그 장소에 걸어두고 초를 켜 두었다. 그리고 자전거를 가져가지 말아 달라 쪽지를 걸어 두었다. 마음이 아침부터 짠해졌다. 어쩌다가....... 오후에 작은 아이 데리고 오면서 딸들과 사진.. 2008. 5. 7. 비엔나 자연사 박물관 2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드디어 아빠 손잡고 학습에 들어간 딸들. 딸들 저리 좋을까..... 진작 올 것을. 자주 이리 와야겠다. 저리도 좋아하는 것을.... 요즘 학교에서 달팽이와 지렁이를 키우면서 관찰학습을 하는 하은이는 달팽이를 보더니 신이 났다. 사진을 많이 찍어 달란다. 공책에 붙인다나.... 뭘 저리 보나? 새 깃털인가? 임신 과 출산의 과정을 아빠의 설명을 들으며 보는 딸들. 쌍둥이가 너무나 신기하단다. 두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엄마, 살려달라는 것 같아요. 죽고 싶지 않아요 하는 것 같아요" 한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니다. 아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같다." 아휴~~~ 말도 많고... 박물관 아저씨께서 오시더니 아이들에게 만져보라 하신다. 딸들 조심.. 2008. 5. 5. 비엔나 자연사 박물관 1 목요일부터 주일까지 4일의 연휴 중 토요일 아침 간단히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여권 챙겨 비엔나에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자연사 박물관. 아직 딸들은 자연사 박물관을 가본 적이 없다. 엄마, 아빠만 손님 접대로 몇 번 가봤고.... 오늘은 온전히 딸들을 위한 발걸음이라서 시작부터 기분이 좋다. 딸들 무지 신나나 보다. 어찌 어찌 준비하고 출발을 하니 벌써 10시가 넘었다. 첫 번째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고속도로 티켓을 미리 샀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 "벌써~~~? 해바라기가?" 자세히 보니 해바라기가 아니라 유채였다. 창문을 열고 사진을 찍고 소음에 바로 문을 닫았는데 그 사이 들어온 유채향이 참으로 오래 간다. 딸들 냄새가 너무 좋단다. "엄마, 냄새가 너무 좋아요. 아직도 냄새가 나.. 2008. 5. 5. 물 총 사건 하은이가 생일 초대를 받았다.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밀키 헤더의 생일 파티에. 준비는 물총과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오란다. 집에 물총이 없어서 생일파티에 가기 전에 테스코에 갔다. 나는 나 나름대로 오후에 올 손님을 위해 장을 보고, 딸들은 물총을 찾으러 갔다. 조금 있으니 물총을 가지고 왔는데 무지 좋아 보인다. "얼마야?" "600 포린트(3600원)에요. 싸지요?" "좋아 보이는데 정말 600포린트야? 하은아 가서 확인해 봐!" "정말 이야. 내가 3번이나 봤단 말이야." - 하빈이 말. "그래? 그럼 하빈이도 하나 사!" "내가 왜?" - 하빈이 말 . . 잠시 뒤 계산을 하려고 보니 물총이 2개다. 하빈이도 사기로 했단다. 그런데......계산을 하고 보니 600 포린트가 아니라 2,00.. 2008. 5. 3. 이전 1 ··· 650 651 652 653 654 655 656 ··· 718 다음